프랑켄슈타인에 대한 완벽한 이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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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이란 단어를 듣게 되면, 아마 무시무시한 괴물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사실 프랑켄슈타인은 소설 속에 등장하는 괴물의 이름이 아니라 이름조차 없는 ‘괴물’을 만든 과학자의 이름이다.
프랑켄슈타인은 영국 런던 출생의 여류작가 메리 셸리가 1818년에 발표한 공포괴기 소설인데, 이름도 붙여지지 못한 괴물의 캐릭터가 너무나 강렬하고, 충격적인 존재였기 때문에 소설의 제목과 작가까지 다 집어삼켰다고 필자는 말하고 있다.
작가 메리 셸리는 열여섯의 어린 나이에 유부남이었던 시인 퍼시 비시 셸리와 사랑에 빠져 도망을 가는데, 도피 중에 영국 낭만파 시인 바이런 경의 별장에 방문하게 된다. 이 때 바이런 경이 괴기 소설을 쓸 것을 권유하게 되면서 그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게 되어 쓴 소설이 프랑켄슈타인 이었다. 이 소설은 인류의 어두운 죄악을 제재와 주제로 하였지만, 인류가 아직까지 한 번도 저질러 본 적이 없는 미래의 죄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는 데에 두드러진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남편 퍼시는 스스로를 ‘빅터’라고 하였는데, 이것에 착안하여 메리는 ‘빅터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인물 속에 남편의 모습을 일정 부분 투사한다. 프랑켄슈타인과 남편 퍼시는 천재였지만, 인생에서 승리자가 되지 못하고 고독하게 살았는데 메리는 이런 점들을 인류를 위해 애쓰지만 결국 희생당하고 말았던 프로메테우스와 겹치게 보았다.
이 작품은 이중 액자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 프랑켄슈타인과 괴물이 각자의 액자 속에 갇혀있는 구조이다. 이는 소설이 액자라는 차원에 갇혀서 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하게 된 채 전개되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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