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을 극복한 이야기- 수필

소개글

제목 : 상처에 굴하지 않고 새 살을 피워라
교육심리학 시간에 제출했던 수필입니다.
자신의 시련을 극복하고 어떻게 이겨냈는지에 관해 쓴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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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사람들과 말을 하다보면 이따금씩 이런 질문을 받곤 한다. “어? 근데 너 왜 갑자기 사투리 써?” 그것은 내가 원래 부산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렇다. 나의 고향은 부산광역시이다. 그리고 현재 제가 사는 곳은 충청남도 공주시다. 나는 어쩌다가 고향 부산을 떠나 이곳 공주로 와서 살게 되었는가? 7살 때 공주로 이사 온 나는 내가 성장한 뒤, 부모님께 우리 집은 왜 부산에서 이사했는지를 물어봤고 그 이유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1997년 말 IMF사태가 터졌고, 그로인해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은 힘겨운 시절을 보내야만 했다. IMF가 터지기 전에 아버지께서는 한보철강이라는 회사에 다니고 계셨고, 우리 집은 부자는 아니었지만 어머니는 가정일 만을 하셔도 될 정도로 나름 남들 살만큼은 살고 있었다. 하지만 IMF사태로 인한 피해에 우리 집 역시 예외가 될 수는 없었다. 그랬다. 아버지께서 실직을 하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집은 이모가 살고 있는 공주시로 이사를 왔다. 거기서부터 김선식씨 일가의 힘겨운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버지는 공주로 오신 뒤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이 곳, 저 곳에 면접을 보았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소위 노가다를 시작하셨다. 어머니는 처음에 가정부를 시작하셨다. 하지만 IMF사태인 만큼 가정부를 쓸 만큼의 여유 있던 집도 하나 둘 가정부를 받지 않기 시작했고, 자연히 어머님의 일자리도 없어졌다. 이후 어머니께서는 처녀 때 하셨던 재봉틀 일을 시작하셨다. 어머니께서 회사에 재직하던 당시 코오롱 회사에서 1,2위를 다툴 정도의 실력을 뽐내셨고 1년간 인도네시아에 파견을 가신 적이 있다고 하셨다. 어머니께서는 그 때의 실력으로 재봉틀 작업으로 가정에 보탬이 되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는 보수에 만족하시지 못했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셨다. 그것은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던 “붕어빵”이었다.
당시에 경상도에서 어머니의 삼촌과 사촌동생이 붕어빵 사업을 하는 것을 보고, 기술을 배워오셨다. 일개 붕어빵에 기술이라니 남들은 비웃을지 모르지만, 직접 해보면 그 또한 여간 쉬운 것이 아니다. 그리고 여기서 내가 말한 기술이라는 것은 붕어빵을 굽는 기술만이 아니다. 바로 그 반죽을 만드는 기술을 말한 것이다. 일반적인 붕어빵 포장마차에서는 단순히 붕어빵 반죽을 사와서 그것을 그냥 굽기만 하지만, 우리 집은 그에 대한 차별을 두었다. 붕어빵 반죽에서부터 그 질의 차이로 승부를 보기로 한 것이다. 당시에 붕어빵은 갑작스런 인기로 전국적으로 그 점포가 늘어가던 추세였기 때문에, 맛의 차이는 무엇보다도 장사가 잘 되는지 안 되는지를 가르는 엄격한 기준이 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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