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맥베스 부인

소개글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 분석

목차

1. 억압적이고 가부장적인 사회구조의 희생자

2. 전통적인 여성상을 탈피한 여인

3. 사랑에 배신당하는 가련한 여인

본문내용

레스코프의 중편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젊고 매력적인 카타리나는 집안 사정으로 인해 자신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상인 지노비 보리스이치에게 시집오게 된다. 그런던 어느 날 남편이 집을 비우게 되고 카타리나는 하인 세르게이의 유혹을 받아 그와 사랑을 하게 된다. 이 사실을 시아버지인 보리스 치노페이치가 알게 되자 카타리나는 그를 독살하고 나중에 그녀의 부정을 의심하는 남편까지도 정부인 세르게이와 합작하여 잔인하게 살해한다. 모든 장애물을 제거하고 행복할 것만 같던 카타리나 앞에 남편의 조카이자 공동상속자인 페쟈가 나타나고 그녀는 이 아이 역시 죽이고 만다. 이 끔찍한 살인은 집 안을 몰래 훔쳐보던 행인에 의해 목격되고 결국 카타리나와 세르게이는 시베리아 유형에 처해진다. 유형 길에서도 카타리나는 세르게이와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지만 더 이상 그녀에게 흥미를 잃은 세르게이는 그곳에서도 새로운 애인을 사귀며 카타리나를 모욕한다. 이에 분노한 카타리나는 세르게이의 애인 소네트카와 함께 강에 뛰어들어 자결한다.

<중략>

세가지 관점을 종합해 볼 때 카타리나는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인, 가련하고 안쓰러운 동시에 잔인하고 섬뜩한 여인이다. 가부장적인 가정내에서 피해자였지만 남편과 시아버지를 살해함으로써 가해자가 되고, 사랑하는 연인에게 배신당한 가련한 여인이였지만 마지막까지 죄 없는 소네트카까지 끌고 자살하는 섬뜩한 여인인 것이다. 이중적이고 모순되는 인물이지만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매우 흥미로웠던 인물이라 생각한다.

참고 자료

최선, 『스탈린 문화 속의 여성』
이상훈, 『니꼴라이 레스꼬프의 ‘므쩬스끄 군의 맥베스 부인’(1865)의 구조연구』
http://janet7711.blog.me/140113965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