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운영의 『명랑』중 「멍게 뒷맛」과 「그림자 상자」를 중심으로 ―

소개글

천운영의 『명랑』중 「멍게 뒷맛」과 「그림자 상자」를 중심으로 ―에 관해 조사하는 과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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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머리말

Ⅱ. 「멍게 뒷맛」
1. ‘나’와 ‘당신’으로 표현되는 불완전한 여자
2. ‘울음소리’와 ‘멍게’로 표현되는 삶에의 욕구

Ⅲ. 「그림자 상자」
1. ‘칼’과 몸의 실존적 담론
2. ‘배꼽’과 새로운 삶에 대한 욕망
3. 불리지 않는 이름과 ‘상여’
4. 깜빡거리는 불빛과 망치, 그리고 새것에 대한 집착

Ⅳ. 근원 회귀의 욕망, 그 좌절된 서사
1. 가족 상실의 트라우마(Trauma)
2. 소통, 그 불가능한 꿈

Ⅴ.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머리말
2000년 「바늘」로 등단, 2003년 〈황순원 문학상〉 최종심에 오른 「명랑」, 2004년〈이상문학상〉추천작 「멍게 뒷맛」, 2004년 〈올해의 예술상〉 최우수상 수상작인 소설집 『명랑』. 등단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나열된 기록만 보아도 천운영 소설의 특이성이 이미 주목되어졌음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소설집인 『바늘』을 통해서 사람들은 천운영 소설에 야생성의 미학이라는 용어를 붙여주었었다. 그 말이 무색하지 않게 천운영의 글은 지금껏 주목되지 않은 여성의 모습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음식을 날로 먹는 그녀들, 폭력적인 그녀들 등, 그로테스크하기까지 한 여성들의 모습은 같은 여성에게까지 기이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중 략>

1. 가족 상실의 트라우마(Trauma)
‘트라우마’는 정신적 외상을 뜻하는 정신의학 용어로 과거의 충격이 현재까지 미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에 따른 증세로는 크게 감정의 회피, 과민 반응, 충격의 재경험 또는 마비 등으로 나타난다. 과민반응의 환자는 늘 불안스러워 하고, 주위를 경계하며,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증세를 보인다. 충격을 다시 경험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사건 당시와 같은 강도로 느끼는 기억, 꿈, 환각이 재연될 수 있다. 감정회피 또는 마비를 나타내는 환자는 충격이 일어났을 때의 감정 생각 상황 등의 기억을 피하려고 노력하며, 정상적인 감정반응은 소실된다. 환자들 대부분의 감정은 비현실적이고, 타락, 분노, 피해의식, 수치심을 잘 느낀다.
이와 같은 트라우마의 특성은 「멍게 뒷맛」과 「그림자 상자」의 글 전체를 이끌어가는 주요 동인으로 작용하는데 그 양상은 다음과 같다.

참고 자료

1. 강유정, 「소멸을 창조하는 역설적 사제의 글쓰기 - 천운영론」, 경향신문, 2005. 1. 1
2. 김동식, 「숨쉬기 무의식에 관하여」『명랑』, 문학과 지성사, 2004
3. 김성수, 「몽환적 분위기에 담긴 죽음에의 천착」『내일을 여는 작가』, 2004, 겨울호
4. 김영희, 「천운영을 읽는 한 가지 방식」『창작과 비평』, 2004. 여름호
5. 우찬제, 「비루한 운명의 볼록렌즈 - 천운영론」『문학과 사회』, 2004. 가을호
6. 이선영, 「천운영 소설의 몸 담론 연구」, 단국대학원(석사), 2006
7. 이광호, 「천운영, 야생의 여성성을 찾아서」『문화예술』, 2003. 11월호
8. 천운영, 「멍게 뒷맛」·「그림자 상자」『명랑』, 문학과 지성사,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