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소개글

몽환적인 스릴러 시나리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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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복수` 에 대한 몽환적인 스릴러.

등장인물

준석 : 경찰. 낙서에 유독 예민한 경향이 있다. 다소 다혈질이라 욱 할 때가 있다.
희정 : 준석의 부인. 꽤 인상적인 작품들을 그리는 화가이다.
형빈 : 준석의 아들. 엄마인 희정의 재능을 물려받아 미술에 재능이 많은 6세 아이.
일섭 : 의문의 남자.
민준 : 과거 준석의 사건에 연루되어 실족사함.
영수 : 현재 준석의 경찰 후배
재완 : 과거 준석의 경찰 선배



#1. - 한강 주변 다리 D

다리 벽면에 웅장한 낙서들이 보인다.
다리에 낙서를 하는 젊은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잡담을 하고 있다.
운동하며 지다가던 주민들이 그들을 쳐다본다.

#2. - 경찰서 D
준석 : 첫 출근인 만큼 열심히 하겠습니다.
재완 : 그래, 어리바리 굴지 말고 알았지?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준석 : 예.
재완 : 좀 전에 주민 신고 들어왔으니까, 튀기 전에 바로 출동하자.
낙서 좀 작작하지 이 새끼들.
준석 :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3. - 한강 주변, 경찰차 안 D

재완 : 뭐 이렇게 떨고 그래? 긴장하지 말고.
준석 : 예. 저렇게 많을 거라고는 생각 안했습니다.
재완 : 자, 잘 들어. 내가 뒤쪽에 새는 애들 잡을 테니까 너는 애들 한강 구석으로 몰아.
알았지? 병력 좀 더 올 때까지 시간을 벌어.
준석 : 예. 그런데 사람이 저렇게 많은데 다 잡을 수 있을까요?
재완 : 요령이 있어야지. 딱 봤을 때 대장 같아 보이는 놈. 한 놈만 제대로 잡으면 나머진
도망가도 다 잡히게 돼 있어.
준석 : 아. 그런 방법이 있었네요. 한 놈만.
재완 : 놓치면 죽는다. 알지? 이번엔 꼭 잡아야 해.

#4. - 강변북로 다리 밑 D

준석과 선배의 등장에 낙서를 하던 젊은이들이 우왕좌왕 흩어지며 도망을 친다.
준석의 눈에 띄는 리더로 보이는 남자가 다리 쪽으로 도망친다.

준석 : 움직이지 마!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민준 : 움직이면? 어쩔 건데?
준석 : 더 이상 갈 곳도 없을 텐데?
민준 : 도대체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이러는 건데?
준석 : 됐고, 전부 순순히 따라오기만 하면 돼.
민준 : 이봐, 짭새 양반. 우리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진 않을 걸?

준석이 앞으로 압박을 해 오자 계속 뒷걸음질 치는 민준. 이 사이에 다들 도망을 친다.
몇몇은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준석 : 애들 모아서 가자 그냥.
민준 : 이러는 거 아니다 진짜. 보아하니 생 초짜 같은데 그냥 가쇼.
준석 : 이게 진짜. 해보자 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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