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위고의 레미제라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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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위고의 레미제라블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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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낭만주의의 거장인 빅토르 위고(1892~1885)의 소설 <레 미제라블>은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간 감옥살이를 한 장 발장의 이야기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 소설은 위고가 민중에 대해, 그리고 민중을 위해 쓴 거대한 서사시이자 인간의 양심을 주제로 한 한편의 감동적인 서정시이기도 하다

작가는 1862년에 발표된 이 작품에서, 나폴레옹과 웰링턴 사이에 벌어진 워털루 전쟁부터 왕정복고 기간의 혼란한 사회상을 거쳐 1848년 파리에서 일어난 6월 폭동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인 대사건들을 다루었으며 수도원, 하수도, 빈민가, 주점 등을 배경으로 당시 파리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었다. 그러나 이 작품이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무엇보다 장 발장이라는 전과자가 사회 밑바닥에서부터 온갖 고난과 사회의 편견을 극복하고 스스로 속죄하고 희생함으로써 하나의 완전한 인간, 성자가 된다는 영혼의 극적인 드라마를 보여주는데 있다.

작품 제목의 ‘미제라블(miserable)’은 ‘비참, 불행’을 뜻한다. ‘레 미제라블’이란 경제적 빈곤 때문에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가리킬 뿐만 아니라 도덕적, 감정적으로 타락한 사람들을 가리키기도 한다. 작가는 이러한 사람들을 “불행의 구렁텅이에 빠져있는 영혼,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나락의 맨 밑바닥에 떨어진 불쌍한 사람들, 법률로부터 버림받은 자들”이라고 표현한다. 젊은 대학생에게 버림받고 죽어가는 코제트의 어머니 탕핀, 구걸과 강도짓으로 살아가는 테나르디에 부부, 파리의 불한당들, 하층민들이 그러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누구보다도 극심한 비참함을 겪는 인물은 바로 주인공 장 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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