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다윈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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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다윈의 시대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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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과 창조론. 둘 다 접근하기 어려우면서도 한번 즈음 무엇이 옳고 그른지 해결하고 싶은 이론들이다. 이 두 이론의 시작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 책에서 인터뷰 한 에드워드 윌슨 교수는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안다면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진화-창조의 문제는 나 자신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모두가 궁금해 하고 알고 싶어 하는 인류 최대의 숙제의 답을 찾는 과정이었다. 입양아가 생전 본적 없는 생모를 찾듯이 사람은 그 근본, 시작을 찾고자 하는 것이 어쩌면 최고의 지적인 욕구가 아닐까. 그 근본은 비단 본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신 혹은 혼(魂)이 찾고자 하는게 아닐까.
진화론과 창조론 혹은 지적설계론에서 가장 치열하게 논쟁하는 부분은 바로 “신의 여부”였다. 진화론자는 대부분 무신론자이며, 지적설계론은 대부분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끝이 보이지 않는 갑론을박. 그래도 해답은 있지 않을까? 나는 종교를 가진 입장이지만, 객관적 그ㄹ 비평적으로 이 책을 보려고 했다. 이 책을 보는 동안 진화론에선 어떠한 주장을 하고 있고, 나는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정리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내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았다.
모든 오류는 신을 과학으로 끌고 오려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책에서 언급한 대로 과학과 종교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 다르다. 과학의 경우 증거와 검증 가능성을 따지는데 비해 종교는 신앙과 규율 그리고 검증 불가능성을 따진다. 종교는 서로 다른 종교 중에 무엇이 옳은지 알 수 없지만, 과학은 다르다. 과학은 만약 서로 다른 이론이 있다면 어떤 이론이 옳은 이론인지 밝혀 낼 수 있다. 종교와 과학은 그 시각이 너무 다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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