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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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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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한 초등학교 2학년생인 영수(9·가명)는 수학시간만 되면 가만히 앉아있질 못한다. 몸이 근질근질하고 선생님 말씀이 귀에 들어오질 않는다. 교실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공부에 열중인 짝을 툭툭 건드리다 말다툼을 벌였다. 갑자기 화가 나 주먹을 휘둘렀다.

교실에서 주인 없는 물건은 모두 영수 꺼다. 물건에 대한 집중력이 없다보니 매일 뭔가를 잃어버린다. 알림장도 선생님이 직접 챙겨주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영수를 좋아하는 반 아이들이 한명도 없다. 생일파티에 초대받은 적이 거의 없다.

영수는 이른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앓고 있다. ADHD는 영수처럼 학교생활이나 가정생활이 산만하고 화를 참지 못하며 쉽게 행동화하고 반항적이며 도전적으로 보이는 정신질환의 일종이다.

한양대병원 신경정신과 안동현 교수는 “이 학교 2학년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1, 2차 선별검사를 하고 직접 면담과 주의력검사, 심리검사 등 3차 검사를 거쳐 영수와 같은 행동장애 아동을 발견하고 10명을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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