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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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중국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러시아의 침묵과 유로의 통합 난항, 일본의 경기 침체 등으로 중국만이 이제 1인자 자리를 놓고 미국과 경합을 벌리고 있다. 중국의 모습은 과거 100여년 전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끌려다니는 소극적 모습에서 벗어나 지속적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그들의 목소리는 감히 어느 나라도 함부로 무시할 수 없는 위치에까지 올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는 중국과 달리 과거 100여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떠올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래서 중국에 대한 이해는 현재의 우리에게 많은 가능성을 제시해 주고 있고 그에 따라 다양한 서적들이 출판되고 있다.
그 속에서 변경, 상경을 발표한 더난 출판사에서 새로운 책, 거상을 내놓았다. 그런데 사실 몇몇 중국 관련 서적들의 조악함 때문에 이 책도 처음에는 읽기가 꺼려졌다. 더군다나 그 두께에 있어 많이 망설였던 책이다. 하지만 간단히 1장을 읽은 후 그 재미에 빠져 전체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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