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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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노통브의 - 공격 -을 읽고
『적의 화장법』으로 유명한 아멜리 노통브의 또 다른 책, ‘공격’. 제목 그대로 공격적이다. 아멜리 노통브 특유의 말빨이 여전한 책이다. 이 책은 고전 꺾어 읽기의 전형이다. 이 책이 비꼬는 소설은 빅토르 위고의 대작 ‘노트르담의 곱추’이다. 곱추 카지모도는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반항의 상징이다. ‘사람이 외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한 것’이라는 대중의 속설을 대표하는 인간이 바로 카지모도인 것이다. 거기에 대해 아멜리는 말한다. 카지모도 또한 위선자일 뿐이라고. 그 사람이 진정으로 마음을 보는 인간이었다면 절세의 미녀를 좋아한다는 설정 자체가 모순이라는 것이다. 남들이 자신의 외모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에 대해 반항하면서 정작 자기는 절세의 미녀를 좋아하지 못해 안달하는가. 이 자체에서부터 모순인 것이다.
?이러한 반항적 설정을 기본으로 아멜리는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빅토르 위고의 주인공 ‘카지모도’보다 더욱 추한 인간이다. 그래서 29살까지 변변한 연애한번 성관계 한번 갖지 못하고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아온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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