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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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름 손 마사요시보다 우리나라 이름 손정의로 더욱 익숙한 사람. 교포 중에서 유명하고 특별한 사람만 한국인으로 떠받드는 우리네 폐쇄적 성향이 거부스럽기는 하지만 어쨌든 그는 일본 국적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기어이 한국인이라고 대접받고 있는 몇 안되는 사람이다. 사실 그는 거의 일본에서 활동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언론에도 많이 노출되었었고 그의 발언 하나하나가 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는 했다. 하지만 그가 진정 누구이고 어떻게 일본에서 그렇게 큰 반향을 일으키는 인물이 되었는지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 드디어 그의 인생에 관해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책이 등장했다. 물론 모든 전기적 일대기가 그렇듯이 최대한 긍정적으로 기술된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손정의라는 사람의 나이가 젊다보니 아직 그의 일대기를 논하는 것 자체가 어쩌면 너무 성급해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책의 구성이나 내용들이 약간은 엉성하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손정의라는 인물을 좀더 가까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과감히 주변에 권하고 싶은 책이다. 잡은 자리에서 오랜만에 끊기지 않고 다 읽은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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