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생실습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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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생실습을 다녀와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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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간의 교생실습은 어쩌면 평생 잊지 못할 아련한 추억으로 남게 될 것 같다. 비록 주말을 제외하고 20여일에 불과했지만 모교의 후배들과 지내며 다시금 교직의 매력을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았다.

교생, 교사가 되기 위해 교직과정을 이수하는 대학생이 직접 학교에서 체험하고 예비교사로서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다. 나는 교생에 대해 굉장히 기대하는 바가 많았다. 모든 남학생들이 한번쯤은 생각해 볼 꿈일까? 교직이수를 하고 있는 남학생들이 한번쯤은 꿈꿔볼 만한 여고로 교생실습을 나가는 것이었다. 고등학생 시절 나의 모교와 붙어있던 여고는 언제나 남학생들의 동경의 대상이였고, 그곳은 남고와는 다른 신비와 미지의 세계였다. 쉬는 시간 저 멀리 차창 너머 여고의 복도에 여학생들이 오다니고 여학생들의 수다소리가 저멀리 희미하게 들릴 때면 괜스레 마음이 설레고 벚꽃이 휘날리는 4월이면 마음도 뒤숭숭해졌던 아련한 기억이 남아있다. 그런 환상이 있어서일까? 꼭 여고로 가서 인기 많은 교생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포부를 가져 보았다.
여러군데 여학교 교무실로 교생실습 지원가능 여부를 물었고, 결과는 모두 모교 학생만을 받는다 하여 그 실망감은 작지 않았다. 그렇게 힘들었었던 고등학생 시절을 보낸 모교로 교생실습을 가야하나 하는 망설임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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