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극평] 적도 아래의 맥베스
- 최초 등록일
- 2012.06.30
- 최종 저작일
- 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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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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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기획의도 분석
2. 인물분석
3. 갈등 분석과 행위소 모델
4. 대사와 사건 분석 (극의 구성 분석)
5. 시공간 분석
6. 오브제 분석
본문내용
1. 기획의도(연출의도) 분석
이 연극은 일본이 일으킨 전쟁으로 인해 상처 입은 조선인 포로감시원의 아픔을 그려낸다. 일본의 욕심을 위해 이용당하고 그것에 대한 보상은커녕, 전범이 되어 고통 받고 죽어간 사람들을 기억하려는 것이다. 조국 해방의 기쁨을 함께 누리지 못하고 타지에서 억울해하며 죽어간 우리 민족이 있다. 그들은 일본에 의한 피해자이며, 또한 연합군 포로에 대한 가해자이기도 하다. 그 이중성에 대해 고민하고, 진실에 다가서려 노력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 한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한다.
조선인 포로감시원들은 일본으로부터 포로를 대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고, 자신들도 똑같이 당해서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인 줄 알았다며 포로 학대에 대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말은 변명이 아니다. 조선인 포로감시원들도 일본인들로부터 학대당하며 일본인들이 하기 싫은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행동들을 강요당한 피해자이다. 그러나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로들을 인간적으로 대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조선인 포로감시원들은 가해자이기도 하다. 주변의 유혹에 넘어가 비인간적인 행위를 선택하고 결국 파멸의 길을 걸어간 맥베스에 조선인 포로감시원들을 대입한다. 작품을 통해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인 자신들의 이중성 때문에 괴로워하고, 어느 쪽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외롭고 억울한 조선인 포로감시원들을 보여준다. 그 이중성에 대한 고민을 한 사람의 내적 갈등이 아닌 같은 조선인 포로감시원들의 서로 다른 감시원이 된 계기와, 그로 인해 사형수가 된 현실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으로 충돌하는 외적 갈등으로 표현한다.
그런데 여기서 조선인 포로감시원들에 ‘맥베스’를 대입하고 작품의 제목에까지 맥베스를 사용한 것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맥베스와 작품의 연결고리가 약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마녀와 부인의 유혹에 왕을 죽이는 것을 선택해 스스로 파멸의 길을 걸어간 맥베스와 조선인 포로감시원의 상황을 연결한 선택은 작품의 의도에 적절하지 않다.
작품의 의도는 전쟁의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조선인 포로감시원들의 이중성에 대해 관객들이 고민해보도록 화두를 던지는 것이다. 그런데 <맥베스>라는 연극은 감시원들이 스스로 그 길을 택했고, 그렇기 때문에 가해자로서 사형수가 된 것을 받아들여야 된다는 남성의 생각에 힘을 보태는 장치이다. 두 가지 주장에 대해 균형을 유지하고 질문을 던지는 극의 의도에서 벗어나 한 쪽의 주장에 치우친 극중극을 택했고, 그것을 제목에까지 끌어온 것이다. 맥베스는 주제의식의 한 축을 이룰 뿐, 작품의 제목에 쓰일 정도로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이 아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