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태어난 성 만들어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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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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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는 사고할 줄 안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묻고 그 해답을 찾으려는 무수한 노력으로 인해 역사는 이루어진다. 과거 역사를 보거나 현재를 볼 때도 그러하고 모든 인간의 물음 중 가장 근원적인 물음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일 것이다. 어쩌면 이 세상의 언어라는 것은 나와 나 아닌것을 구분하는 장치 같은 것이다. 나는 남자고 키가 크고 친절하다. 가령 이렇게 언어는 나를 표현하며 나와 닮았지만 나 아닌 다른 사람들 속에서 나의 정체성을 찾게끔 한다. 그리고 사회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물음을 편리하게 표현하기 위해 수많은 기준들을 제시하고 나는 그 기준에 맞추어 나를 적절한 하나하나의 그룹에 나눠 넣으면서 나의 정체성을 확립해 간다. 그러한 나를 나누는 대표적인 기준 중 하나가 성일 것이다. 이러한 성 기준으로 모든 인간은 여성과 남성으로 나눠 그룹핑하며 각 남성과 여성의 그룹내에서 사회화되며 좀더 세부화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간다. 인간이 태어나 처음 묻게 되는 first question이 남자냐 여자냐 란 질문임을 볼 때 이러한 성 정체성은 이후의 정체성 확립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역설적으로 이런 성 정체성 확립에 지장이 있을 때에는 전체적인 정체성 확립에 근원적인 차질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데이비드가 진정 고민하고 방황헀던 것은 '나'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었지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 때문만은 결코 아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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