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를 보고(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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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를 보고 감상을 적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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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결국 이 영화는 박범신 원작을 떠나 영화를 대상으로 해석하자면 영계를 차지하기 위한 30대 중반의 돈을 가진 자와 늙었으나 명예를 가진 자가 젊음이라는 가치를 어떻게 차지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아닌가 한다. 내 느낌은 다소 찝찝하다. 명예와 능력을 가진 노교수는 작품을 통해서 그녀를 가졌고, 다소 젊은 제자는 돈을 통해서 그녀를 가졌는지도 모른다. 원작은 이런 의도가 전혀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은교를 보고 나서 내가 느낀 것은 감동이나 센세이션이라기보다는 2012년의 현실이 아닌가 한다. 나는 박범신의 작품을 애증을 잘 다루어서 작품 속에서 이러면 안 되는데 그렇게 되면 안 되는 데 하는 조마조마함 속에서 흥미가 있는 작품이 많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그다지 그런 느낌보다는 2012년에는 당연히 결과가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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