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보다 느낌이 많은 독후감]로마사 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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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보다 느낌이 많은 독후감] 로마사 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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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논고는 티투스 리비우스의 「로마사」의 처음 열 권에 대한 마키아벨리가 쓴 논평서이다. 내 생각에는 로마사를 잘 이해하려면 먼저 티투스 리비우스의 로마서 10권을 읽고 난 다음 마키아 벨리의 로마사 논고를 읽어야함이 마땅하지 않을까.
먼저 로마서 논고를 논하기 전에 니콜로 마키아밸리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마키아벨리는 군주정을 옹호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원래 공화주의자였다. 그리고 <로마사 논고>는 그의 공화주의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 저작이다. 그는 로마 공화정의 성공 원인을 로마의 ‘자유’에서 찾았다. 그리고 로마가 자유를 향유할 수 있었던 주요한 원인으로 로마 공화정의 탁월한 정치제도를 들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로마 공화정의 빼어난 면모는 원로원으로 대변되는 귀족세력과 민회로 대변되는 민중세력이 견제와 균형을 통해 서로 갈등하고 협력해 온 점에 있었다.
마키아벨리는 철처히 현실에 기반하여, 정치현상을 도덕과 종교와는 분리되는 독립적인 영역으로 생각했다. 현실 정치에서, 정당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정당하지 못한 수단을 사용하는 것은 합리화될 수 있다는 것이 마키아벨리의 생각이었고, 마키아벨리즘의 악명이 여기서 탄생하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것은 ‘정당한 목적’이다. 마키아벨리는 인민의 지지를 확보하고 적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하기 위한 경우에 한하여 어떤 수단이라도 정당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국가의 존립에 위기에 처해있다면, 그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그 과정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상대에 대한 같은 기만술이 정당화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런 명제들은 군주론에서처럼 정책결정과정의 정점에 있는 군주가 ‘모두의 이익’을 현명하게 고려하여 올바른 길을 찾아가야 한다는 결론을 낳는다. 그러나 마키아벨리는 ‘군주’가 없던 공화정 시기의 로마를 이상적인 국가의 전범으로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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