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소개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2 .02 .02 개봉. 133분
감독: 윤종빈
주연: 최민식(최익현), 하정우(최형배), 김판호 (조진웅)

목차

1. 허세

2. 시스템

3. 가족

본문내용

1. 허세
영화는 언뜻 보면 곽경택의 ‘친구’ 뉴버전으로 볼 수도 있겠다. 어둠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동력은 오로지 돈이다. 느와르는 그들의 생각없는 의리를 보여주는 패턴이 있고, 리얼이라는 아름다운 이름 하에 돈에 사고 파는 의리를 보여주는 패턴이 있다. 이 영화는 후자다. 하지만 그렇게 읽기에는 영화를 너무 폄하하는 것 같다.
이 영화에서 최민식이 분한 경주 최씨 충렬공파 최익현의 일대기로 보는 것이 좋겠다. 그의 인생이 잘 풀렸더라면 군인이 되었을 수도 있었겠다. 하지만 그건 말뿐이다. 그의 생존 무기는 허세다. 영화는 총알이 없는 권총이라는 메타포로 이를 지속적으로 보여준다.

<중 략>

개인적으로 범죄와의 전쟁은 음란서적, 만화인 구호본격성인극화, 비디오 테이프가 길거리에서 타 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노태우 정부는 범죄의 온상으로 아니면 쇼잉을 위하여 그런 이벤트를 많이 개최했는데 그때의 잔상이다. 어른들은 불타오르는 것들과 전쟁을 하겠다고 했다. 어린 마음에 괜한 죄책감이 들었다. 나의 욕망이 더러운 것이라 전쟁을 통해 없애야 할 정도라는 느낌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