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거는 유대인 눈치 보기

소개글

미국의 정치인들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이 선거자금 모금과 언론 동향이다. 유대인들이 제공하는 선거자금 없이는 어떤 선거도 치르기 힘들다는 게 미국 정치의 현실이다. 또 정치인들한테는 가장 중요한 아킬레스건인 여론을 유대인들이 쥐고 있다. 그들이 주요 언론을 소유하고 언론계에 주요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외정책이 지극히 친이스라엘적으로 흐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바로 이런 선거후원금과 여론의 힘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집단이 유대인 단체들이다.

목차

이야기 차례

1. 유대인 단체의 힘
2. 강력한 유대인 비방 대응기구

3. 워싱턴 행정부의 유대인들
4. 롬니의 구애

5. 언론계의 유대인들
6. 유대계가 주도하는 빌더버그 그룹

본문내용

1. 유대인 단체의 힘

* AIPAC 총회
2012년 3월 첫 주말, 워싱턴 D.C.는 만 3천여 명의 유대인들로 점령당해 있었다. 이들은 3월 4~7일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일명 에이팩) 연례총회에 참석키 위해 모인 유대인들이었다. 멀리 이스라엘선 시몬 페레스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날아왔다. ‘에이팩(AIPAC)’은 미국을 움직이는 강력한 유대계 시민운동조직의 하나다. 정치적인 영향력이 막강하다. 총회장에서 이스라엘 대통령 페레스에 이어 연단에 오른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무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란을 겨냥했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초강경 대응을 적극 만류하던 종전 태도와는 판이했다. 오바마조차 회장 분위기에 압도되었던 듯하다.

이어 총회장 연단의 휘장 뒤에서 개막 행사를 위해 미국을 찾은 페레스 대통령과 오바마 사이에 비공식 면담이 이루어졌다. 같은 시각 에이팩 참석자들은 유대국가 건설을 위해 평생을 투쟁한 시몬 페레스 대통령 소개 영상물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페레스에 대한 오바마의 존경심은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이 가졌던 존경심에 비견되곤 한다. 에이팩 2012는 1만3000명이 참가한 초유의 행사였다. 양국 대통령을 동시에 참석시키고 이 행사에 참석한 미국 연방의원만 300여 명이다. 이는 전체 연방의원의 3분의 2에 가깝다. 현장에서만 약 3억 달러가 모금되었다.

<중 략>

빌더버그가 세계를 움직이는 비밀결사로 알려진 계기는 1991년의 독일 회의와 1993년의 그리스 회의다. 1991년 6월에 독일의 바덴바덴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당시 아칸소 주지사였던 빌 클린턴이, 그리고 1993년의 그리스의 아테네 회의에서는 영국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가 초대되었다. 클린턴은 회의에 참가한 1년 반 뒤인 1993년 1월, 블레어는 4년 뒤인 1997년에 각 나라의 일인자가 되었다.?즉, 빌더버그는 두 사람이 미국 대통령과 영국 수상으로 취임하는 것을 예측한 다음 그들이 국제무대에서 거의 무명이었던 시기부터 접촉을 계속하였던 것이다. ‘빌더버그의 마법의 지팡이’, 이 닉네임은 클린턴 정권과 블레어 정권이 탄생하였을 무렵부터 이용되었다.

마법의 지팡이는 2004년의 회의에서도 효력을 발휘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미국 민주당의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일반 회원으로서 참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출석한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로 유력시되고 있었지만, 실은 빌더버그로부터 초대장을 받은 시점에서는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후보자로 출마하는 것조차도 표명하지 않았다. 빌더버그가 에드워즈 상원의원을 초대하였다고 하는 사실만으로도 ‘에드워즈 대통령 탄생’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