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의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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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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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를 배우는 우리는 항상 공감에 대해 중요하다고 배운다. 꼭 사회복지가 아니더라도 남녀관계에서의 이해, 가족관계, 주변관계 모두에 어떤 공감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배운다. 지금까지 배운 것을 생각하며, 책을 읽는 동안 과연 공감이라는 스킬로 내가 누군가에게 작가의 이야기처럼 행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찾아오는 사람보다는 다른 사람의 권유에 의해, 또는 강제적으로 상담을 받으러 오는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후자의 경우를 생각하자면 대게는 자신이 상담을 받는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거나 심할 경우 혐오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사회복지학과인 나에 비해 심리학과인 친구들이 이런 경우를 많이 보게 될 것이다. 어린 친구들은 그 의미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들게 되면 상담을 받는다는 의미에 대해 스스로가 생각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먼저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들의 시선에는 상담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거나 문제행동의 경우를 다분히 가지고 있을 것이라 여긴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내가, 우리가 생활에서 언제든지 생각해 볼 수 있고 언젠가는 겪을지도 모르는 어떤 일로도 상담을 받으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물론 인터넷을 통한 익명의 게시자가 올린 상담글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안고 있는 문제를 열어보였다는 것에 게시자와 그 길을 끌어올린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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