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실천을 강조하는 다산의 전략- 맹자요의에 드러난 심성론을 중심으로

소개글

선의 실천을 강조하는 다산의 전략 - 『孟子要義』맹자요의를 통해 드러난 심성론을 중심으로 쓴 레포트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본래적 선지향성을 지닌 존재로서의 인간
3. 인간 마음의 자주지권과 선행의 가치화
4. 나가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정약용이 살았던 조선후기는 개혁과 좌절의 시대였다. 양난이후 무너진 조선사회를 재건하는 흐름은 조선후기사회를 설명하는 주요한 키워드가 되고 실제로 그러한 노력들이 있었기에 양난 이후 조선은 3백년 가량 국체를 유지할 수 있었다. 정신적 재건의 주류적 방식은 소중화주의, 예 중시의 형태로 드러났고 한편에서는 조선후기의 실제적인 난맥상들을 개혁하려는 각종 구상들이 쏟아졌다. 특히 정약용이 살았던 영정조연간은 학계 일각에서는 ‘조선의 르네상스’라 불릴 정도로 상대적으로 많은 개혁책이 등장하고 일부는 시행됐던 시기였다. 그리고 정약용 역시 이 시기의 개혁성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본고는 실학자로서 정약용의 면모가 그의 인간 이해와는 어떠한 관련이 있는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孟子要義』「滕文公第三」(이하 등문공편)에 드러난 정약용 심성론의 성격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다산의 성기호설, 자주지권 개념에는 선을 실천하는 인간형의 그림자가 진하게 드리워져 있으며 이는 다산 심성론의 실천적 성격을 보여주는 것임을 본론에서 확인할 것이다.
사실 다산의 심성론은 정약용이 지은 것이라도 글에 따라 주장하는 바를 조금씩 달리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이해에 커다란 어려움이 있었는데, 정약용 저술을 시기별로 구분하면서 심성론의 변화를 추적한 정소이의 선행연구 정소이,「정약용 심성론의 변천에 관한 연구」『철학사상』33, 철학사상연구소, 2009
를 읽고 필자 독해력만의 문제는 아님을 알게 되었다. 본고에서는 정소이의 시기구분을 적극적으로 차용하여,『孟子要義』를 정약용 중기 저술로 규정한 뒤 논의를 전개하고자 한다. 정소이는 정약용 저술을 성 개념 변화를 기준으로 전기(1784~1801), 중기(1811~1816), 말기(1822년 이후)로 구분한다. 먼저 1811년 성기호설을 언급하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초기와 중기가 나눈다. 중기에서 말기는 영지의기호와 형구의기호 모두 똑같은 성이라고 규정하게 변화한 것이 특징이다. 자세한 논의는 정소이의 글을 참조할 것.
그러므로 필자가 본고에서 살피는 정약용의 심성론은 전기, 말기의 심성론과는 내용이 달라지는 측면이 있을 수밖에 없다. 독해 시 주의를 요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