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연간 시조묘 관련 기사를 통해 본 정조의 역대 시조 인식

소개글

정조연간 시조묘 관련 기사를 통해 본 정조의 역대 시조 인식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 연구주제 선정에 관한 변명
2. 조선시대 역대 시조묘와 사액
3. 정조의 단군 인식 - 삼성사와 숭령전을 중심으로
4. 결론을 대신하여

본문내용

1. 들어가며 - 연구주제 선정에 관한 변명
역사학의 존재 의의같이 거창한 이야기를 굳이 꺼내지 않더라도,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필자의 관심사는 종종 나 자신, 나아가 내가 속해 있는 오늘날의 한국사회를 이해하는 데에 단서를 제공할 만한 연구들로 쏠리게 되는 듯하다. 물론 거시적으로 보자면 모든 역사학의 작업들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필경 현재와 연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필자가 주목하고자 하는 방향은 보다 직접적인 것이다.
여러 가지 질문들이 있을 수 있다. 본고에서는 ‘단군’을 가지고 질문을 던져보고자 한다. 한반도 주민공동체의 구성원 중 다수를 ‘한민족’이라고 묶을 때, 단군은 한민족이 공유하는 가장 원초적인 ‘역사적’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와 같이 단군을 민족의 시조로 여기는 인식이 국가적으로 인정받고 강화된 시기는 언제인가? 더불어 단군조선에서 시작되는 오늘날 한국사의 계통에 대한 인식이 부각된 시기는 언제인가? 본고에서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조선후기 중에서도 정조연간의, 국왕 정조의 단군 및 역대 시조 인식을 다루려 한다. 국왕의 인식을 살피는 작업만으로 단군에 대한, 한국사의 계통에 대한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를 감지하는 것은 장님 코끼리만지기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필자에게 주어진 시간과 능력을 감안, 본고에서는 대상을 정조에 한정해 정조가 역대 시조묘에 내린 조치를 중심으로, 뭐가 되었든 만져보도록 하겠다.

참고 자료

『국조보감』
『崇善殿誌』
『일성록』
『조선왕조실록』
윤이흠 외, 『단군, 이해와 자료』,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6.
정경희 외,「정조의 한국선도 인식과 단군의 위상 제고」『조선시대 문화사 下』, 일지사,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