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노동 인식

소개글

조선후기 노동에 대한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인식, 논리, 형상화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노동 당위성의 소재
2.1. 하늘이 부여한 것
2.2. 의식주 생산

3. 노동에 대한 지배층의 논리
3.1.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의 분리 및 위계화
3.2. 노동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부채감과 자조
3.3. 노동하는 지배층

4. 노동인식
4.1. 농업노동
4.2. 임노동

5. 노동 현장의 형상화

6.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노동(勞動)이란 사람이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얻기 위하여 육체적 노력이나 정신적 노력을 들이는 행위를 말한다. 국립국어연구원, 『표준국어대사전』, 두산동아, 1999
임금(賃金)이란 노동자가 노동의 대가로서 사용자로부터 받는 재화를 화폐액으로 나타낸 것으로, 좁은 의미에서의 임금은 자본주의 체제에서 자본가와 노동자가 생김에 따라서 형성된 개념이며 넓은 의미의 임금은 제도와 체제를 불문하고 노동의 대가로 받는 모든 재화를 화폐가치로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민족문화대백과사전』, 1994

조선후기의 노동과 임금 자체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는 연구는 아직 없지만 농업‧공업‧광업 등의 산업 별 노동 양태를 다룬 선행 연구들은 이미 상당한 축적을 이루었다. 특히 조선후기 노동을 다룬 선행 연구들은 중세사회 해체의 징후로 여겨졌던 임노동의 발달에 주목한 경우가 많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번기 노동력 수요 집중 시 임금을 받고 단기간으로 고용되었던 雇工를 다룬 연구 최윤오, 「조선후기 和雇의 성격」『忠北史學』3, 1990
, 노동력의 집중적 투입을 통한 노동생산성 확보가 광작경영과 상업적 농업의 배경이 되었음을 주장한 연구 김용섭, 『한국근대농업사연구』1(증보판), 지식산업사, 2004
등이 농업노동, 특히 농업 고용 노동 문제를 다루었다. 공업 분야에서는 임진왜란 이후 관청에 예속되었던 많은 수공업자들이 이탈하였으며 지방관청에서는 필요시 형식적인 수준의 임금을 주고 私匠을 고용하였음을 밝힌 연구 홍희유, 『조선중세수공업사 연구』, 지양사, 1989
가 있다. 광업 분야에서는 조선시대 전반에 걸친 광산 경영 형태의 변화를 조명하면서 조선후기에 들면 관리자 격인 덕대의 감독 하에 채굴 및 제련 노동자인 鉛軍(店民)이 광산에 투입되었음을 밝힌 연구 류승주,『조선시대 광업사연구』, 고려대학교출판부, 1993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조선후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노동 방식의 변화가 발생하였음은 여러 선행연구들을 통하여 확인되었다. 본고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조선후기 노동 일반에 대한 인식을 농업노동과 임노동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인간이 노동을 해야만 하는 필연적 이유를 어디로부터 찾고 있는지, 육체노동에 종사하지 않았던 지배층은 노동에 대하여 어떠한 대응 논리를 세우고 있었는지, 농업노동의 본질을 무엇이라 생각했는지 등을 다룰 것이다. 더불어 야담, 판소리계 소설 등 조선후기에 향유되었던 문학작품에서 노동 현장과 노동하는 인간이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가를 살핀다.

참고 자료

『과농소초』 『계곡집』 『다산시문집』 『목민심서』『반계수록』『백사집』『북학의』
『선양정문집』『성호사설』『승정원일기』『우서』『조선왕조실록』『증보 산림경제』
『청성잡기』『택리지』『해동잡록』

강만길, 『한국노동운동사』, 지식마당, 2004
국립국어연구원,『표준국어대사전』, 두산동아, 1999
김용섭, 『한국근대농업사연구』1(증보판), 지식산업사,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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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주,『조선시대 광업사연구』, 고려대학교출판부, 1993
윤용출, 『조선후기의 요역제와 고용노동』, 서울대학교출판부,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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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문고본 춘향전」『춘향전 전집 5』, 박이정,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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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오,「조선후기 和雇의 성격」『忠北史學』3, 1990
한국정신문화연구원,『민족문화대백과사전』, 1994
홍희유, 『조선중세수공업사 연구』, 지양사,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