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에서의 국가 비판과 그에 대한 재비판
- 최초 등록일
- 2012.07.28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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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외대 고대정치사상 -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에서 플라톤의 국가에서 제시한 처자공유제, 재산공유제 등을 비판한 내용을 살피고 그에 대해 플라톤의 입장에서 재비판한 페이퍼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1절. 처자공유제
2절. 재산공유제
3절. 극단적 통일성
3. 결론: 세 가지 문제에 대한 생각
본문내용
1. 서론
독일의 사상가 슐레겔은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플라톤주의자이거나 아리스토텔레스주의자"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철학사에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엮인 쌍들이 여럿 등장하는데, 특별한 사제 관계인 한 쌍이 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두 사람 사이를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다양한 견해들이 있다. 영국의 현대 철학자 라일은 『Plato`s Progress』라는 저서의 맨 첫 장에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관계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 그 첫 절의 제목이 "제자인가, 반항자인가?"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플라톤의 으뜸가는 제자인지 아니면 스승에게 반기를 든 반도인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18세의 나이에 청운의 꿈을 안고 아테네로 와서 아카데미아에 입문했을 때 플라톤의 나이는 이미 60세를 넘겼다. 아리스토텔레스는 20년을 스승 곁에 머무르며, 전반부 10년은 제자로, 후반부 10년은 스승과 나란히 아카데미아의 교사로 지냈다.
<중 략>
다른 문제도 중요하긴 하지만, 재산공유제의 비판과 재 비판은 복지에 관한 이야기를 위해 참고하기 위해 꼭 들여다봐야 하는 부분이다. 자본 축적과 관련된 자유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살아온 신자유주의 시대의 아이인 나에게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견해는 사실 사유재산에 대해서 인정을 하든 안 하든 자족적인 데서만 끝나는 것 같아 소박하게 느껴지는 논의였다.
통일성은 서론에서 얘기한 플라톤은 민족적 성격을 띠는 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보편적 성격을 지향한다는 것에서 견해가 상충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이 제시하는 이상 국가를 복합체가 아닌 통일체로 이해했고 가족처럼 되어버려 국가만이 가질 수 있는 목적을 잃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플라톤은 모두가 같은 일을 하는 극단적 통일성을 이야기한 것보다는 수호자가 통치하는 국가 아래 최대선이라는 통일성을 가진 복합체를 만들고자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는 오히려 국가 모두가 가족인 플라톤의 견해에서 사해동포주의를 떠올렸는데 가족 단위에서 박애가 시작되는 것이나 국가 단위에서 박애가 시작되는 것이나 비슷한 것인 듯하다.
참고 자료
김우진.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에 나타난 가정과 폴리스의 관계." 『인문학연구』 제45권 (2011): 51-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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