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도가 쓴 현대희곡 감상문 모음

소개글

오이디푸스왕, 동승, 봄날, 청춘예찬, 남자충동, 인류 최초의 키스, 맹진사댁 경사, 한씨 연대기, 날 보러 와요,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태,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이, 쥐 등 14편의 희곡 작품 감상문입니다. 일일이 하나씩이 아니라 한 번에, 편하게 두고 두고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목차

1. 오이디푸스 왕
2. 동승
3. 봄날
4. 남자충동
5. 인류 최초의 키스
6. 맹진사댁 경사
7.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8. 청춘예찬
9. 한씨 연대기
10. 태
11. 봄에 오면 산에 들에
12. 쥐
13. 날 보러 와요
14. 이

본문내용

희곡 『오이디푸스 왕』은 비극이다. 비극의 전형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이 희곡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지만, 그런 선후 관계를 배제하고서라도 이 희곡이 비극적이라는 데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거대한 운명 앞에 쓰러질 수밖에 없는 오이디푸스 왕을 보며 이 희곡을 비극이라 인식한다. 오이디푸스 왕의 절망스러운 말로는 그가 어찌할 수 없는 운명으로 인함이며, 이에 대한 담론은 충분히 행해졌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이번 에세이에서는 일전의 상투적인 주제를 벗어나, `자아 인식`이라는 주제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함께 다룰 텍스트로 이상의 시 『거울』을 가져왔다.
일찍이『거울』에서 이렇게 말했다.

<중략>

희곡 『청춘예찬』에서 영화 『눈물』을 본다. 둘의 내용은 쌍둥이처럼 닮았다. 어쩌면 청춘을 다른 얘기는 그렇게 닮을 수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여기서 눈물이라는 제목은 참 생각해볼만 하다. 청춘에 대한 설명으로 감독은 눈물이란 단어를 골랐다. 그랬다. 참 많이 울었다. 청춘이라고 생각되었던 시절에.
『청춘예찬』은 실연 시에 극의 앞뒤로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틀어준다. 이들 노부부에게 청춘은 학생 시절이 아니다. 그들의 결혼 시절이다. 청춘을 그렇다. 어느 절대적인 시기가 아니라, 개인이 뒤돌아보는 어떤 시기를 말한다.

<중략>

이러한 요소들을 희곡과 영화는 각기 다른 부분에 중점을 두고 풀어낸다. 희곡의 경우는 연산군의 비극적 삶에, 영화는 장생의 광대로서의 삶에 조금 더 비중을 둔다. 영화를 보며 장생의 비중이 조금 약하게 느껴졌는데 희곡과의 대조를 통해 오히려 강조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가장 흥미로운 차이는 주인공 공길이 보여준다. 희곡 속 공길은 어느 정도 권력에 대한 야욕을 보여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