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 정지체계로서의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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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8가지 이미지 중 정치체계로서의 조직에 대해 읽고 요약 및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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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관계, 갈등, 그리고 권력 : 정치체계로서의 조직
한 산업현장 내의 노동자는 민주주의 사회의 한 시민으로서 이론적으로는 ‘자유’를 지니나, 한 사람의 종업원으로서 사실상 대부분의 권리는 부정되어지고, 그가 가진 유일한 민주적인 권리란, 현재 다니는 직장을 포기하고 다른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것이다. 이 상황이 전형적이든 아니든, 이러한 예는 우리로 하여금 조직을 하나의 ‘정치체계’, ‘통치 시스템’으로 이해하게 만든다. 우리는 흔히 ‘정치’를 위의 예시와 같이 민주주의를 방해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간주해 왔으나, 사실 정치란, 다양한 이해관계가 존재하는 사회 속에서 각 개인들이 협의와 협상을 통해 그들의 상이한 이해를 조화시킬 수 있는 수단을 찾아갈 수 있도록 사회가 그러한 수단을 제공해야만 한다는 견해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중 략>

정치적 은유에도 한계점은 있다. 조직을 정치적으로 이해하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숨은 정치적 행위들을 과도하게 찾아내려 하고, 냉소적인 관점으로 조직의 구성요소들을 불신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다원적인 관점은 많은 구성원들이 조직을 협력보다는 경쟁에 치중하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이로써 조직은 정글로 비유될 것이며 조직생활도 단순히 정치의 부정적 측면만이 드러날 것이다. 이 장에서는 권력의 원천이 굉장히 다양하고 많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설명되었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느낄 수 있듯이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은 결코 많지 않다. 이는 다원주의적 정치가 주변적이고, 협소하며, 다른 구조적 요인들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말해주며, 결국 정치적 은유는 개인적 차원의 권력과 중요성을 과대평가하는 대신, 무엇이 정치적이며 어떻게 정치가 발생하는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는 한계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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