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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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돌이나 쇠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깨지기 쉽다.
그러나 물은 아무리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깨지는 법이 없다.
물은 모든 것에 대해서 부드럽고 연한 까닭이다.
저 골짜기에 흐르는 물을 보라.
그의 앞에 있는 모든 장애물에 대해서
스스로 굽히고 적응함으로써 줄기차게 흘러,
드디어 바다에 이른다.
- 논어 -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윗글을 보며 제가 생활신조로 삼고 있는 ꡔ流水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물이 담기는 그릇의 모양에 따라 언제든지 그 형태를 변하는 부드러움을 갖고 있지만 물 한 방울 한 방울이 떨어져서 거대한 암석을 뚫을 강력한 힘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물은 깨끗한 생명수가 될 수도 폐수도 될 수 있으며 폐수가 증발해서 비가 되어 다시 식수가 되어 돌아오듯이 인연설까지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을 태워버리는 불을 꺾을 수도 있으며 홍수로 인해 모든 생명체의 목숨을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물에 대한 예찬론은 이쯤에만 줄이고 배려라는 의미를 물이란 존재에 대입하여 설명할 수 있다고 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존재인 물도 한 방울 한 방울씩 모여 바다를 이루듯이 배려 또한 작은 행동이나 마음으로 시작되어 결국 사회 전체적인 배려가 된다는 것에 동일성을 느끼게 됩니다. 물이 바다가 되듯이 배려가 더욱 커지면 살기 좋은 행복한 세상이 될 꺼라 즐거운 상상도 하게 됩니다.

배려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ꡔ배려 [配慮][명사]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씀ꡕ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우리가 배려라고 생각하는 건 무척이나 사소한 행동부터 시작되지만 그것을 직접 행동하기란 무척이나 어렵게 느껴지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여기서 저자는 배려가 막연히 봉사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집단생활을 살아가는데 필요하며 자기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우회적인 표현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하생략>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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