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루앙’이 그리워 지는 겨울밤

소개글

라오스 봉사활동을 다녀와서 쓴 소감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벌써 그곳에 다녀온지 일주일이 지나간다. 이제는 꿈에서 간 곳같은 기분이드는 반나루앙, 우리가 봉사활동을 다녀간 곳이다. 나는 처음 반나루앙에 도착했을 때의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다. 14시간의 버스탑승과 2시간정도의 등산까지 합쳐 2박 3일이라는 긴 시간이 걸려 도착했을 때 팀원들 모두 심신이 많이 지쳐있었다. 하지만 마을을 보는 순간 우리는 신선한 충격과 함께 왠지 모르게 솟구치는 엔도르핀을 느꼈다. 야자수와 오두막집, 까만 아이들의 무리와 자유롭게 움직이던 닭, 돼지 등 마치 타잔이 살았을 법한 기분도 들고, 어렸을 적 정글 북 책을 읽고 내가 상상하던 그러한 곳에 온 생각도 들었다. 멧돼지와 닭, 개, 칠면조 등 가축을 묶어두지 않고 풀어두고 키우는 모습은 나에게 큰 충격이었다. 내 옆으로 멧돼지가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고, 닭 울음소리에 마을이 하루 종일 시끄러웠다. 처음 본 아이들은 모닥불을 쬐며 조용히 앉아 우리를 지켜보았다. 마치 저 사람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하는 눈빛으로 우리를 탐색한다는 기분이었다. 마을 어르신 분들도 마찬가지였다. 쟤네들 이번엔 누가 온 거지? 하는 경계의 눈초리로 선뜻 서로 말 걸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