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의 안경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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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로피란 사용가능한 것에서 불가능한 것으로, 분류된 것에서 혼합(뒤섞임)된 것으로, 질서있는 것에서 무질서한 것으로, 간단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진행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런 진행을 엔트로피가 증가한다고 한다. 열역학 제 2법칙에서, 모든 변화는 엔트로피가 항상 커지는 쪽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말들을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것들로 알아보자. 방을 청소하고 책을 정리하고 책상 위를 깨끗하게 하여 놓았다고 하더라도, 일을 하기 위해서 책을 빼내거나, 무엇을 쓰거나, 참고서를 펼치는 동안에 점차 너저분하게 되어간다.(엔트로피의 증가) 이것을 원래의 단정한 상태로 하려고 하면, 몸을 움직여서 들어올리기도 하고, 운반하기도 하는 큰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엔트로피의 감소) 이것을 보면 엔트로피를 감소 시키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엔트로피를 감소시키기 위해선 그 보다 큰 엔트로피의 증가가 있기 때문이다. 또 한 예로 집을 부수기는 쉽지만(엔트로피의 증가), 집을 짓기는 어렵다.(엔트로피의 감소) 불 위에 올려놓은 주전자의 물이 얼어붙는 일은 절대로 없으며, 엎질러진 물이 다시 그릇으로 모인다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처럼 모든 현상은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며 그 반대의 현상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이 말은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현상은 언제나 비가역적(非可逆的)이다라고 할 수 있다. 즉 역반응이 없다는 말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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