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의가을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2.08.03
- 최종 저작일
- 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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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중세의가을 서평
목차
1. pathos
2. 호이징가가 생각하는 중세
3. 중세의 ‘가을’
4. 호이징가의 역사관
5. 유희하는 중세인
6. 새로운 시대의 싹
본문내용
1. pathos1)
어느 시대나 아름다운 세상을 동경하기 마련이다. 현재의 절망이 불안정한 생활에 깊이 타격받을수록 그 동경도 깊어진다.2) 호이징가가 생각하기에 중세인들은 그들 스스로가 불행하다고 여겼다. 중세엔 재앙이나 가난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었다. 우리 경험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강렬한 여름과 겨울의 대조처럼 빛과 어둠, 고요함과 소란스러움이 대비되었다. 성체행렬, 처형, 죽음의 무도, 순회 설교자들의 설교, 채찍질 고행자 등 15세기 무렵의 중세는 이렇듯 무거운 이미지가 짙게 깔려있었다. 이 무렵의 시대정신은 모든 것에서 의식을 만들어냈다. 죽음, 중세에 대한 이미지다.
대부분의 현대인은 중세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이 왜 그토록 사소한 것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도 일순간 잔인한 모습 보이는지. 열렬하고 정열적인 모습 뒤로 드리운 교만과 분노의 그림자가 무엇인지. 이 시대를 이해하기 위해선 모든 생활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던 격정(pathos)과 관련지어야 할 것이다.3) 중세는 잔인함과 동정심이 첨예한 대조를 보이면서도 그 둘이 야누스의 얼굴처럼 함께 공존했다.
<중 략>
하지만 호이징가는 중세를 ‘경향’과는 다르게 보았다. 호이징가는 네덜란드어 제1판의 머리말에서 “대체로 사람들은 새로운 것의 기원을 과거에서 찾고자 한다. 새로운 사상, 새로운 생활의 형태가 어떻게 태어나서 후세에 어떻게 빛을 냈는가를 알고 싶어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어느 시대나 그 다음 시대에 약속된 것을 숨기고 있다고 보고, 제일 먼저 그것을 알고 싶어 한다. 중세문화에서 근대 문명의 싹을 찾으려는 노력이 얼마나 열심히 이어였는가. 그 열성은 대단하며, 중세 정신의 역사는 르네상스의 앞 단계인 양 여겨진 감이 있다. 한때는 죽은 시대, 경직된 시대라고 여겨지던 중세가, 실은 이미 새로운 것이 태어나고 있던 시대, 모두가 다가오는 완성을 지향하던 시대였다고 여겨지게 된 것이다.”라고 쓰고 있다. 호이징가는 중세 끝 무렵을 와야 할 것의 알림이 아니라 지나가는 것의 쇠퇴로 파악하였던 것이다.
참고 자료
김응종, 『서양의 역사에는 초야권이 없다』, 푸른역사, 2010.
네이버 백과사전, http://100.naver.com/100.nhn?docid=190041 (2012.04.26.)
요한 하위징아, 권영빈 역,『호모루덴스, 홍성사, 1981.
요한 하위징아, 이희승맑시아 옮김,『중세의 가을, 동서문화사,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