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 신채호의 독립운동론 -「조선혁명선언」을 중심으로 -

소개글

조선혁명선언을 중심으로 정리한 신채호의 독립운동론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신채호의 독립운동

Ⅲ. 신채호와 의열단

Ⅳ. 조선혁명선언으로 본 독립운동론

Ⅴ.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우리나라 근대 민족주의 사상과 운동은 19세기 말 외세의 ‘배전(排戰)’ 앞에 민족적 ‘응전(應戰)’으로 태동되어, 20세기 전반의 일제 식민지 통치에 대해서는 전면적 부정과 저항의 토대로써 작용하였다.1) 그리고 식민지 통치 하에서 발생한 민족주의 사상과 운동에서 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나 위치를 논할 때, 단재 신채호(丹齊 申采浩, 1880~1936)를 빠뜨릴 수 없다.

조선민족의 생존을 유지하자면 강도 일본을 구축할지며, 강도 일본을 구축하자면 오직 혁명으로써 할 뿐이니, 혁명이 아니고는 강도 일본을 구축할 방법이 없는 바이다.

일제 식민지 시대의 수많은 항일 선언문 가운데 신채호가 1923년에 쓴 「조선혁명선언」은 내용으로나 문장으로나 정신사적으로나 가장 윗자리를 차지하는 선언문이다.2) 최남선(崔南善, 1890~1957)의 「3 1독립선언서」, 한용운(韓龍雲, 1879~1944)의 「조선독립 이유의 서(書)」가 우리 독립운동사의 불후의 명문으로 대접받고 있는 것과 함께 「조선혁명선언」이 이들과 정족을 이루면서, 오히려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것3)은 내용과 함께 신채호의 옹골찬 기질과 치열한 삶도 작용한 것일 터이다.4)

<중 략>

이 선언문은 혁명의 길은 파괴부터 개척할지니라, 그러나 파괴만 하랴고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건설하랴고 파괴하는 것이니 만일 건설할 줄 모르면 파괴할지도 모를지니라. 건설과 파괴가 다만 형식상에서 보아 구별될 뿐이요, 정신상에서는 파괴가 곧 건설이니 이를테면 우리가 일본세력을 파괴하랴는 것……이제 파괴와 건설이 하나이요. 둘이 아닌 줄 알진대 현재 조선민중은 오즉 민중적 폭력으로 신조선 건설의 장애인 강도 일본 세력을 파괴할 것뿐인 줄을 알진대 조선민중이 한편이 되고 일본 강도가 한편이 되야 네가 망하지 아니하면 내가 망하게 된 ‘외나무 다리’에 선 줄 알진대 우리 2천만 민중은 일치로 폭력파괴의 길로 나아갈지니라.……

신채호의 민중직접혁명론은 민중의 직접행동에 의한 사회혁명론을 조선의 실정에 맞도록 변형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아나키즘에 입각한 급진적 혁명주의의 성격을 띤 이 「조선혁명선언」은 3 1운동 이후 대두한 각종의 자치론 등에 의하여 혼란스러워진 조선민족의 독립운동노선을 바로 잡아주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1927년 신간회의 형성에도 커다란 사상적 영향을 끼쳤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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