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갈나무 투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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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바쁘게 돌아가다보니 무언가 전문적으로 쓰여진 책들에게는 다소 시선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일반 교양서적도 읽기 바쁜 상황에 깊이가 있는 책들은 시작도 전에 큰 부담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최근의 베스트셀러들을 보면 자기 개발이나 경제, 경영 서적이나 소설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한 분야에 집중해서 씌여진 전문 서적의 경우 대학 교재 정도로만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와중에 일반인들의 바람과 전문서적의 한계를 동시에 충족시킨 책이 나왔다. 그 책이 바로 ‘신갈나무 투쟁기’이다. 우리나라 초목에 관한 많은 서적들이 있지만 대부분 전문적인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어 일반인들이 편하게 접근하기는 어려웠다. 더불어 조금 쉽게 씌여진 책들의 경우 번역서들이 대부분이었고 우리나라 초목과는 관계가 없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신갈나무 투쟁기’의 경우 철저히 우리나라 산천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신갈나무에 집중해서 씌여졌고 그것을 바탕으로 나무의 일생을 심도있게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은 또한 ‘신갈나무 투쟁기’라는 제목에서 보이듯이 신갈나무를 하나의 동물적 개체로 보고 그것의 치열한 삶을 묘사하려는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따라서 이 책은 읽는 내내 한편의 성장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총 7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제 1부 세상 밖으로’를 시작으로 ‘제 2부 생장’, ‘제 3부 생장을 위한 전략’, ‘제 4부 겨울나기’, ‘제 5부 꽃’, ‘제 6부 적과의 동침’, ‘제 7부 나무가 있는 숲’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각 부에는 자칫 책이 단순히 나무의 일생을 기술하는 동화같은 분위기를 배제하기 위해 ‘BOX`를 두어 전문적인 내용을 병행하면서 깊이를 두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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