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받은리포트] 한국 사회의 발전을 위한 두 가지 가치 (우리 사회가 더 나은 사회가 되려면 어떤 가치가 필요한가)

소개글

고려대학교 수업에서 A+를 받은 리포트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더 나은 사회로 발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두 가지 가치에 대해 쓴 글입니다.
경험을 통해 직접 생각해보고 신랄하게 그러나 사회에 대한 애정으로 쓰고자 했습니다.
현재의 한국사회에 대한 비판이나 앞으로의 한국사회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며칠간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일상에서 조용히 찾아보았다.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에 실생활에서 찾으려 했다. 그리고 발견한 두가지 가치는 `여유`와 `배려`이다. 이 두 가치를 끌어내 준 키워드는 다름 아닌 채식이었다.
오늘날 우리 삶에는 여유가 없다. 없어도 너무 없다. 빡빡하기 그지 없다. 어린이도, 청소년도, 대학생도, 사회인도, 아버지와 어머니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도, 모두가 하나같이 바쁘다. 어린이 시절부터 자기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납득할 만한 이유도 찾지 못한 채 각종 학원으로 내몰린다. 청소년은 명문대에 입학하기 위한 조건을 갖추기에 여념이 없다. 여기서 낙오되면 소위 말하는 루저(loser)다. 위너(winner) 대학생이라고 눈 돌릴 틈 없다. 어학연수네 자격증이네 대기업 이력서에 한 줄 더 갖다 붙이기 위한 스펙 전쟁이다. 그 전쟁에서 승리해 사회에 나가면 여유가 생기나? 더 없다. 부모 노릇과 병행이 힘들면 부모의 부모에게 아이는 떠맡겨진다. 아침부터 밤까지 그 아이를 돌보랴 할아버지 할머니도 쉴 새가 없다. 누구를 위한 바쁨인가? 누구를 위한 business인가?
중간고사가 끝나고 처음으로 돌아온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이런 식의 말씀을 하셨다. "죽어라 일만 하다가 암 걸려서 일찍 죽는다." 이 때 강의실의 많은 학생들이 웃었지만, 나는 웃음이 안 나왔다. 정말 요즘 내가 생각하고 있던 여러 가지 이해가 안 가던 모습들이 저 한 문장으로 설명되는 듯 했다. 그나마 그 일이 자기가 좋아하던 일이라면 낫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슨 일이 하고 싶은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찾아 볼 방황도 하지 않은 채 차근차근 사회가 짜놓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기 바쁘다. 따라잡기 급급하니 가만히 서서 나를 돌아본다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 되었다. 왜냐. 남들 다 사다리 탈 때 가만히 서 있다는 것은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뒤쳐지는 것이라 생각하니까. 그러니까 진정 나는 누구인지 찾을 겨를도 없이 내가 택한 인생이 아닌 짜여진 인생, 훤히 보이는 인생을 무작정 좇고 있는 것이다. 이미 내 소신이니 자율성이니 하는 것들은 사다리 밑으로 던져 버린 지 오래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서 줄도 잘 서야 하니 이 어찌 어렵지 않을 수가. 정작 사다리 위에는 무엇이 도사리고 있는지 아무도 모르는 것 같은데.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