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명분과 본심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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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화의이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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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금부터 140년 전에 일본을 개국시킨 미국의 페리 제독은 일본인은 표리가 부동하다는 비난을 받아도 분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적고 있다. 페리에 이어 일본에 온 초대 총영사인 해리스는 단호한 정책만이 일본인에게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일본인에게 양보를 하거나 그들의 말에 순순히 따르면 따를수록 그들은 그것을 더욱 악용하는 반면 위협적인 말투를 쓰면 당장에 수그러든다고 하였다.
1세기 전에 이들이 지적한 바는 상당한 설득력을 갖는다. 일본 개국 이래의 군대화 과정, 민주 헌법의 채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볼 때 외부의 강한 압력, 충격이 큰 작용을 한 것이 이 같은 지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일본인의 「다테」사회의식, 즉 계층 사회의식의 국제 관계의 관련성을 살펴보면 페리 제독이나 해리스 총영사의 말에 수긍이 간다. 개인 간의 인간관계에 있어서 신본의 상하에 극히 민감한 일본인은, 특히 명치 시대의 일본의 지도자들은 국제 관계에 있어서도 각 국가의 서열을 매기는 데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은 자신들에게 뿌리깊게 남아있는 계층 사회의식을 국제 사회의 장에 까지 확대하여 국력과 문명화의 기준에 의한 계층적 사회를 상정하고 그 같은 사회에 있어서 일본의 현주소를 파악하려고 하였다. 따라서 수직사회에 있어서 일본의 현주소를 파악하려고 하였다. 따라서 수직사회에 있어서 개인이 신분질서를 상승시키려는 입신출세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인 것과 마찬가지로 명치 정부는 서양화 즉 문명화를 달성하여 국제사회에 있어서의 일본의 지위를 향상시키려는데 절치부심하였다.

참고 자료

일본은 있다. 서현섭.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