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구라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2.08.30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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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동양사 시간에 과제로 제출했던 일본 소설 주신구라 서평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주신구라』의 역사적 배경 ; 아코 사건
3. 감상평
4. 끝내며
본문내용
『주신구라』는 의(義)와 충(忠)에 대한 일본인의 정서를 가장 잘 드러내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소설은 1701년에 에도 성안에서 일어난 칼부림 사건과 1702년에 있었던 아코 번의 사무라이들이 주군을 위해 복수한 `아코 사건`을 토대로 쓰였으며, 그 인기와 유명세는 현대 일본인들에게도 이어져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주신구라』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던 중에 종종 우리나라의 『춘향전』과 비교하는 사례를 많이 보았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전인 『춘향전』이 TV드라마, 영화, 마당놀이 등의 여러 가지 미디어를 통해 각색되는 것처럼, 『주신구라』또한 일본의 전통 연극인 가부키 등 여러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되어지고 있다.
서평 도서 목록을 보면서 어떤 책을 고를까 하던 중에, 강의시간에 재밌겠다고 생각했던 『주신구라』를 발견하고, 서슴지 않고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교수님의 말씀과 같이 처음에는 생소하고 복잡한 등장인물들의 이름 때문에 책을 읽는 데 애를 먹었지만, 초반부를 넘어서 부터는 비교적 간단한 구성과 문체 덕에 한결 읽기가 수월해졌다. 특히 책의 뒤쪽에는 실제 아코번 사건과 작품의 해설이 수록되어 있어 내용의 이해를 도왔다.
2. 『주신구라』의 역사적 배경 ; 아코 사건
1603년 성립된 에도 바쿠후는 대외적으로는 강력한 바쿠한 체제로 국내를 지배하고, 대외적으로는 쇄국 정책으로 외부와의 교섭을 금하며, 정신적으로는 새롭게 주자학을 받아들여 주군에 대한 충을 교육하였다. 이러한 틀 안에서 근세의 일본은 안정된 사회를 유지해 갔으며, 주군에 대한 충성과 전투를 본업으로 하던 사무라이는 점차 막대한 권력자에서 여러 가지 특권들을 박탈 당해가는 행정 관료적인 입장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처럼 사무라이의 사회적 위상이 변해가는 양상을 보이던 중에 ‘아코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다. 때는 1701년 3월 14일, 참근교대제(参勤交代制)로 인해 에도에서 근무하게 된 아사노 나가노리는 천황의 칙사 접대역을 맡고 있었고, 전문 의전 관료인 기라 요시나카와 의전 문제에 대해 의논하던 중에 모욕을 당한다. 분노를 참지 못한 아사노는 에도 성내에서는 칼을 빼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 규정을 위반하여 할복자살을 강요당하고 영지도 몰수당했다.
이 소식을 들은 아사노의 부하 오이시 요시타카(大石良雄)외 47명은 복수를 맹세하고 철저하게 위장을 하여 비밀리에 작전을 짜고, 무예를 연마하는 등 복수를 위한 준비를 해나간다. 두 그룹으로 나누어 잠입한 47인의 무사들은 복수를 감행하고, 결국 당시 62세였던 기라와 그의 부하들은 살해당하고 중상을 입었다. 한명의 사상자도 나지 않은 47인의 무사들은 기라의 목을 들고 아사노의 묘가 있는 센가쿠지(泉岳寺)로 달려가 주군에게 바쳤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