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 루스 세인트 데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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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의 도라 던컨이 샌프란시스코 사람들에게 폴카를 가르치는 동안 12살의 이 뉴저지의 소녀는 사과를 우적우적 먹으면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읽기 위해 나무위의 오두막에 올라갔다. 데니스 '루디에'는 남동생 '버즈'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핀 오크스의 농가에서 살았다. 마을 학교와 드와이트 L. 무디가 지도하는 신학교에 다녔고 여가에는 자신이 구할 수 있는 모든 책을 읽었다.
무신론자이자 전기 기사인 아버지와 신앙심 깊으며 위생학과 미학을 강의하는 어머니 덕택에 어린 시절 루스 데니스의 문학 섭렵은 칸트, 톰 페이느 로버트 잉거솔로부터 성경과 뒤마의 [동백부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그녀의 감수성 깊은 정신은 논쟁의 여지가 있는(그 당시에는 반기독교적이라고 불렀다.) 사상과 로맨스, 형이상학, 종교 등이 서로 결합되면서 성장했다.
11살 때 그녀는 순교한 예수를 흉내냄으로써 십자가 사건을 자기 나름대로 극적으로 해석했다. 그리고 마벨 콜린즈의 [흰 연꽃의 시]에서 그녀는 무용가가 되고자 하는 영감을 받게 되었다. 흰 연꽅 여인에 대한 상징적인 환상을 갖고 있는 이집트의 젊은 사제는 세인트 데니스에게 가장 지속적이고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우연히도 이 뉴저지의 시골 소녀는 무용가로서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동부를 향해 떠났다. 마치 도란 던컨이 아테네의 그리스를 향해 떠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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