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애니와 한국사회의 문화적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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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애니메이션을 통해 본 한국사회의 문화적 특성에 대해 작성한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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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애니와 한국사회의 문화적 특성
‘달려라 하니’의 주인공 하니는 아파트 옥탑방에 혼자 사는 중학생 여자아이이다. 매일 라면만 먹고 신문배달을 하는 가난에도 불구하고, 달리기에는 천부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다. 하니의 재능을 간파한 탁월한 체육교사 홍두깨는 빛나리 중학교 육상부를 창설하고 하니를 지도한다. 하니는 처음에 여러 모로 실수도 하고 고난도 겪고 치명적인 부상도 당하지만, 결국 국제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여 조국에 금메달을 안겨주게 된다.
이렇듯 [달려라 하니]의 줄거리는 "조국을 빛낸 자랑스런 애국소녀의 성공담"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아무래도 이 작품은 86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이란 당시의 조류에 맞춘 이벤트성 작품이란 성격이 강하지만, 이것뿐이라면 어째서 [달려라 하니]가 우리들의 기억에 아직까지 남아있었을까?
그 이유는 바로 `하니`라는 캐릭터에 있는 것 같다.
당시 스포츠만화 주인공들은 이런 식이었다고 한다. 주인공은 가난하고 착하지만 천부적인 자질을 지닌 초보자. 그리고 그의 재능을 간파한 지도자에 의해 오직 승리를 위해서 피나는 노력과 훈련을 거듭한다. 그 앞에는 온갖 비열한 수단을 꾸미며 이기려는 라이벌이 나타난다. 당연히 우리의 주인공은 온갖 방해와 고난에도 불타는 열혈과 정의로 우승하고, 이를 뉘우친 라이벌은 주인공의 동료가 된다. 그들 앞에 또다시 라이벌이 등장하고, 다시 싸우고, 계속 이기고, 또 뉘우치고....계속 이 과정이 무한 반복된다. 이것이 당시 일본과 한국의 스포츠 만화 주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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