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문학텍스트강독] 귀여운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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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Душечка

젊은 귀족 처녀 올레츠카는 생각에 잠긴 채로 자신의 집에 있는 마당에 앉아있었다. 매우 더웠고, 먹구름이 동쪽으로부터 움직여 왔다. 그래서 비가 올 것이라는 것이 분명해졌다.
마당 한가운데 여름 개방극장의 감독이자 소유주인 꾸낀이 서 있었다. 이 정원에 살고 있는 꾸낀은 하늘을 바라보았다.
“ 또야! ” 절망에 차서 이야기했다.
“ 또 오네, 매일 비야. 사람들이 극장에 오질 안잖아.! 극장에 파리 날리겠다. 임대료도 지불해야 하고 배우에게도 돈을 줘야하고.! ”
비는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계속되었다. 그리고 매일 꾸낀은 마당 가운데 서서 자신의 운명에 대해 큰소리로 불평을 늘어놓고 있었다. 올레츠카는 아무 말 없이 진지하게 꾸낀의 말을 들었다. 마침내 그녀는 그의 불행 때문에 꾸낀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는 못생기고, 키도 작았으며, 누런 얼굴에 항상 슬픔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진심으로 그를 사랑했고, 그를 깊이 사랑했다. 그녀는 누군가를 사랑할 수 없으면, 존재할 수 없었다. 이전에 그녀는 어두운 방 안락의자에 앉아 숨을 쉬고 있는 병든 아버지를 사랑했다. 그녀는 가끔 그녀를 찾아오는 이모도 사랑했다. 더 이전에 그녀가 학교에 다닐 때 자신의 프랑스 선생님을 사랑했다. 그녀는 부드러운 눈빛을 가진 차분하고 조용하고 건강한 여인이었다. 볼살이 통통하게 오른 장밋빛 뺨과 선한 미소를 보면서 사람들은 그녀를 귀여운 여인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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