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황지우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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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어찌 보면 단순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밝고, 명쾌하게 감정을 노래하고 있다. <기다림>이라는 것에서 오는 두근거리는 설렘과 기대감, 오지 않는 임에 대한 목마름과 그에게 향하는 마음들. 이 모든 것들이 분명한 어조로 쓰여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분명한 어조들 속에서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라든지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와 같이 단순하면서도 설레는 그 순수한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라는 스스로의 마음을 피력하고 마치 그렇지 않느냐고 물어보는 듯한 시구는 이 시를 더욱 친근히 느껴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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