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방 비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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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특수과제연구 수업 과제물(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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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방이라는 공간은 밀폐되고, 개인적 공간이다. 이곳에서 느끼는 고독감와 외로움은 인간이라면 한번쯤 느끼는 감정이라고 생각되어 진다. 타인의 방에서는 현대인들이 느끼는 인간소외의식을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 작품은 초반부에 이웃사람과 주인공이 갈등에서 시작한다. 자신의 집을 들어가는데도 불구하고 문을 두드리는 행위로 인해서 이웃사람들에게 도둑 혹인 타인으로 오해를 받는다. 이 부분에서 작가가 의도한 것은 현대인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의사소통의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 나도 옆집에 사는 분과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일단 낯선 사람을 보면 의심을 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범주에 타인을 넣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쁜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타인에 대한 관심이 없고, 타인에게 간섭받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이러한 측면에서 모든 이가 느끼고 있는 공허감과 고독함을 이 글에서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소통되지 않는 삶 속에서 모든 것으로부터 소외된 그는 자신의 방이면서도 낯설고, 불편한 타인의 방으로 인식하고 있다. 공허함을 없애기 위해서 그는 역시 집이란 즐겁고 아늑한 곳이군. 하고 중얼거린다. 하지만 그 순간 그 소리가 타인처럼 느껴진다는 표현에서 안타까움과 동시에 공감이 느껴졌다. 그는 계속 누군가의 인기척이 느껴진다고 말을 했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공간에 느껴지는 인기척은 사실은 그가 바라고 있는 사람 사는 소리인 인기척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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