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인간 지상주의에서 벗어나라 - 가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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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를 읽고 쓴 독서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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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대 초 영국의 대기화학자 제임스 러브록이 주장한 `가이아 이론` 은 지구의 역사와 생물의 진화에 대해 지금까지의 견해들과는 전혀 다르다. 그에 따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가 살아있는 거대한 유기체라는 것이다. 그리고 지구의 생물권은 단순히 주위환경에 적응하기만 하는 소극적인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지구의 물리화학적 환경을 활발하게 변화시키는 능동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가이아의 관점에서 본다면 인간이 생물권을 책임지고 보살펴야 한다는 논리는 정당화될 수 없다. 가이아에서 인간의 입장은 지금까지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서의 그 입장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非가이아의 관점에서 인간은 자연을 이용하는 지배자의 위치에서 존재해왔다. 그러한 생각의 결과로 지금의 자연은 엄청나게 파괴되고 그로인해 인간, 자신들도 엄청난 피해를 입어왔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생각은 설득력을 잃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와 달리 가이아 이론이 암시하는 바는 인류는 바로 가이아의 파트너이자 그의 한 부분이며 우리는 가이아의 구성원으로서 매우 민주주의적인 실체 속에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흔히 무분별한 폐수 방류, 고도의 산업화에 따른 심각한 대기오염 등으로 지구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원시 지구에서 탄생한 최초의 생명체는 강력한 방사능과 자외선 속에서도 살아남았고 지금도 토양 속 바다 밑바닥에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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