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적 분석) 영화 -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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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적 분석) 영화 -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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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As Good As It Gets , 1997)” 는 강박장애를 지닌 주인공의 삶을 그린 영화로, 세상에 강박장애가 무엇인지를 알린 대표적인 영화이다.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멜빈 유달(Melvin Udall: 잭 니콜슨 분)은 강박증에 사로잡한 중년의 로맨스 소설 작가. 영화는 유달이 건물 복도에서 배설하려는 강아지를 저지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강아지는 결국 오줌을 싸고, 유달은 크게 화를 내며 쓰레기 통로로 강아지를 밀어 넣어 버린다. 유달의 강박행동은 영화 내내 지속된다.
강박적인 행동들과, 독설 등의 행동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멜빈의 성격이 여주인공(캐롤)을 통해서 사회적 지지, 그 중에서도 정서적인, 조언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잘 묘사되어 있는 영화이다. 영화에서 주인공 멜빈은 강박증과 관련된 많은 특징들을 보인다. 보도블럭을 걸을 땐 금을 밟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기 위해 뒤뚱뒤뚱 걷고, 비누는 수십 개를 쌓아놓고 살며, 일회용처럼 한 번 쓰고 버리는 특이한 이상행동을 한다.
혼자 살고 있는 자신의 집에는 자신 이외의 어떤 누구도 발을 들여놓을 수 없고, 문을 잠그는 방법도 대여섯 번 돌려야 잠기게끔 되어 있으며, 반드시 5번씩 자물쇠를 확인하는 행동을 여러 번 반복하여 잠긴 상태를 수차례 확인을 해야만 안심이 된다.
식당에서도 항상 똑같은 테이블에만 앉아야 하고 미리 챙겨온 나이프와 포크로 음식을 먹는 등 그는 다음과 같은 강박증의 특성을 보인다.

<중 략>

완벽주의적인 성격을 버려라
정신분석학에서는 강박증을 항문기 장애로 본다. 항문기는 이 세상을 내 마음대로 컨트롤하겠다는 시기이고, 주변 환경을 탐색하는 특징을 가진 시기이다. 아기는 기어 다니다가 서고 걷게 되면서부터 자신의 몸을 컨트롤하게 된다. 그때부터 아기는 주변 환경을 자기 마음대로 부수고, 찢고, 뒤엎고, 망가뜨리기 시작한다. 땅바닥에 뒹굴고, 넘어지고 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옷을 갈아입는다. 아기의 이런 환경 탐색 행동들이 아기에게 즐거움을 주어야 하는데 엄마들은 대부분 이런 아기의 행동을 나무란다. 특히 너무 결백하거나 완벽주의적 성향을 가진 부모에 의해 길러진 아이는 처벌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함을 느끼고 모든 일에 조심하게 된다. 조심을 하게 된다는 것은 지나치게 주의하고 자신의 행동을 의식하는 것이다. 손을 깨끗하게 씻거나 정리정돈을 잘 하거나 물건을 제자리에 갖다 두면 부모가 좋아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아이는 불안감이 줄어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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