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소요유 해석

소개글

장자 소요유 해석본입니다.

철학 교수 감수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1.
북녘 바다에 물고기가 있다. 그 이름을 곤(鯤)이라고 한다. 곤의 크기는 몇 천리나 되는지 알 수가 없다. 변해서 새가 되면 그 이름을 붕(鵬)이라 한다. 붕의 등 넓이는 몇 천 리나 되는지 알 수가 없다. 힘차게 날아오르면 그 날개는 하늘 가득히 드리운 구름과 같다. 이 새는 바다 기운이 움직여 대풍(大風)이 일 때 남쪽 바다로 날아가려 한다. 남쪽 바다란 곧 천지(天地)를 말한다.

2.
제해란 괴이한 일을 아는 사람이다. 그 제해의 말에 의하면 [붕이 남쪽 바다로 날아갈 때는 파도를 일으키기를 3천리, 회오리바람을 타고 오르기를 9만 리, 6월의 태풍을 타고 남쪽으로 날아간다.] 고 한다.

<중 략>

11.
혜자가 장자에게 말했다. "위나라 임금이 저에게 큰 박 씨를 하나 보내 주었기에 그것을 심었더니 자라서 다섯 섬짜리 열매가 열렸습니다. 그래서 그 속을 파내어 장을 담아 채워 두었더니 너무 무거워서 혼자서 들 수가 없었고, 쪼개어 바가지를 만들었더니 크고 넓기만 해서 쓸모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어서 그것을 부숴 버리고 말았습니다." "장자가 말했다. "자네는 정말 큰 것을 쓰는 방법에 대해 서툰 사람일세. 송나라 사람 중에 손이 트지 않게 하는데 쓰는 약을 잘 만드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그런 처방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대대로 빨래하는 것으로 업을 삼고 있었다네. 어떤 사람이 그 말을 듣고, 그 처방을 금화 백 개나 되는 많은 돈을 주고 사려고 하였네. 그러자 그 사람이 가족들을 모아 놓고 의논하여 말하기를, "우리가 대대로 빨래하는 일로 업을 삼아 해 오고 있지만, 불과 몇 푼 벌어들이는데 불과했다. 이제 단번에 이 처방전을 팔아 하루아침에 많은 돈을 벌수가 있으니 그에게 그 기술을 팔도록 하자." 하였다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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