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내게 말을 거는 공간

소개글

임혜지 작가의 책 <<내게 말을 거는 공간>>의 독후감입니다.
표지 없이 3페이지입니다.
목차 없는 에세이 형식의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내게 말을 거는 공간』을 읽고.

『내게 말을 거는 공간』은 한겨레출판에서 발행하고 독일 뮌헨의 문화재 건물전문가인 임혜지씨가 쓴 수필 형식의 책이다. 총 342페이지로 이루어져 있는 이 책은, 독일에서 거주 하는 임혜지씨가 자신의 집을 비롯한 주변의 건축환경과 독일 건축양식의 역사, 건축학도로서 다녔던 답사 경험들을 이용하여 ‘건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글쓴이의 느낌을 설명한다.
처음 내가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글쓴이의 삶을 적은 수필에 건축학이라는 요소를 살짝 첨가하여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왜냐하면 글쓴이는 자신의 집 얘기, 이사 얘기를 하며 남편과 싸운 얘기, 이웃 할머니와 싸운 얘기, 모니카와 친해진 계기 등을 이야기 하며 중간 중간 건축학적 이야기는 부가적으로 첨가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글을 읽다 보면 이웃 할머니와의 갈등에서 자신은 과학적으로 더 잘 알고 있었으므로 자신보다 그 할머니가 더 잘못했다는 등 페미니즘적 성격까지 엿보였다. 그렇게 보니 후에 그 할머니를 이해한다는 글쓴이의 말도 지식인의 허영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았다. 나는 타인보다, 적어도 저 할머니보다는 우월한 지식인이기 때문에 내가 이해해야지 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참고 자료

내게 말을 거는 공간, 임혜지, 한겨레출판,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