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아저씨 독후감

소개글

키다리 아저씨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A4 2페이지 분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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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요즘 현재가 아닌 과거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드라마나 음악들이 유행하고 있다.
최근 본 ‘응답하라 1997’를 보며 나의 90년대를 떠올리게 되었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시절. 나는 문학소녀였다.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학교와 집밖에 모르던 말라깽이 여자아이.
집에서 유일하게 할 수 있었던 것도 책을 읽는 것 뿐 이었다.

‘응답하라 1997’에서 중요한 아이템으로 나왔던 ‘키다리 아저씨’를 보고 어릴 적 주인공이 여자아이들로만 되어있던 책을 좋아하던 내가 떠올랐다.
제인 에어, 빨강머리 앤, 작은 아씨들... 그리고 키다리 아저씨.
그런데 내가 내 과 거를 잊고 살았던 것처럼 이 책의 내용도 잊고 살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갑자기 내 과거를 떠올리고 싶은 생각에 당장 서점으로 향했다.

노란표지의 하드커버와 주인공 주디와 키다리 아저씨.
표지만으로도 키다리 아저씨를 너무나도 멋쟁이로 만들어 버렸다.

고아원출신의 한 여자아이를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한 평의회 의원이 후원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후원의 조건으로 주디는 후원자에게 편지를 써야했고 이 편지들로 이 책은 이루어져 있다. 주디는 자신에게 일어난 사소한 일부터 친구이야기, 읽었던 책 내용, 성적, 날씨 등 어찌 보면 평범한 대학생활과 방학동안의 짧은 여행 등 자신의 일상생활을 적어놓은 일기 같았다.
그래서인지 다 읽고 난 후 어쩐지 남의 일기장을 훔쳐본 후 비밀을 알게 된 것처럼 얼굴이 상기되어 있었다. (어쩌면 키다리 아저씨가 주디가 사랑하게 된 저비 도련님이었다는 사실에 설레 상기되었을지도 모른다. 이게 내 어릴 적 소녀 감성일까?)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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