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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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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화면 속 그들의 꿈같은 연애

3. 순진한 공주, 백마 탄 왕자를 꿈꾸지만...

4. 매체와 현실에서 나타나는 성 역할에 관하여

5. 논의

본문내용

흔히 사람들은 현대 사회는 예전에 비해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사회가 많이 개방되었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가 강요하는 이상적인 가족의 형태는 돈 버는 아빠와 가사 일을 하는 엄마 중심의 이성애 가족이며, 여성에게는 ‘여성스럽다’ 혹은 남성에게는 ‘남자답다’ 라는 식의 표현이 칭찬으로 받아들여진다. 개인의 다양성은 존중되나 성에 관해서는 고정적인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단순한 생물학적 성차에 따라 사람들은 성 역할을 강요받고 자신도 나름의 성 각본을 갖게 된다. 자신 역시 성을 이유로 억압 받으면서 또한 타인을 성을 이유로 억압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인간은 독립체가 아닌 사회관계 속에서 영향을 받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이에 따라 성은 한 인간의 일생동안 사회문화적 조건 속에서 사회화의 과정에 의해 학습된다. 이렇게 학습된 성은 사회화된 관계 속에서 표현되며 사회적 조건의 변화에 따라 성의 개념도 변화 한다. 즉, 우리가 억압받고 억압하면서 갖고 있는 성에 대한 관념은 사회 문화에 강한 영향을 받으며 개개인의 행동과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중략>

앞서 살펴본 두 편의 드라마 ‘시크릿 가든’과 ‘보스를 지켜라’의 남자 주인공은 모두 돈 많은 재벌, 소위 말하는 상위 1%의 계층이다. 반면 여주인공은 가난하고 능력은 없지만 착하고 열심히 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든든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연애 경험도 많은 남자주인공이 착하고 순진한 여주인공을 만나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는 이른바 ‘신데렐라 이야기’에서 능력 있는 남자들은 능력은 없어도 ‘착하고 예쁜’ 여자들을 사랑하게 되고 그녀들에게 물질적인 지원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둘의 사랑이 맺어진 후에 여자는 남자에게 경제적으로 거의 완전히 의존하게 되고, 여자는 경제적인 능력이 없을 지라도 남자의 경제력으로 자신을 꾸미고 치장하면서 남성의 지위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결국 남자는 경제력을 이용해 사랑을 얻고 여자는 사회의 시선에 대응해 그런 남자 옆에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에 종속되고 그 대가로 외모를 가꾸어 남자를 빛나게 하기위한 배경으로 전락한다. 남자를 위하는 수단으로써 외모 가꾸기를 선택하고, 이는 극단적으로 말하면 여성이 남성의 액세서리와 같은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처럼 여성이 자기 자신을 위해서 커리어를 쌓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을 위해서 외모 치장에만 신경 씀으로써 남성을 빛나게 해주는, 뒷받침해주는 조연 역할에 그치는 신데렐라 이야기는 ‘그 둘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식의 마무리로 능력 있는 남성의 여성에 대한 지배를 여성도 원한다는 식으로 정당화하고 남성에게 종속된 여성의 삶이 행복하다는 통념을 심어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