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인문학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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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기본적으로 분류를 하는 학문이다. 과 별로 분류를 해서 나눈 후 각 분야를 심층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과학과는 달리 인문학은 분류를 하는 학문이 아니지만, 현대는 인문학조차 역사, 철학, 종교, 언어 등으로 과학화 되어가고 있다. 과학의 장점은 체계적이고 계량화 되어 편리하며, 구체적인 성과를 목표로 한다는 점이다. 반면에 각각의 분야들 간의 상호 연관성과 유동적인 통합이 어렵다는 것을 단점으로 꼽을 수 있다. 그에 비하면 인문학은 장점과 단점도 찾기 애매모호한 학문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인문학과 과학은 상반되는 학문이 아니라 유기체적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지식의 탐구라는 큰 주제의 일부분이다. 지금처럼 인문학과 과학이 별개의 학문으로 갈라지게 된 것은 현대사회에서 생겨난 기술과학에 대한 지나친 집중과 맹신, 단기적인 결과를 요구하는 분위기, 그리고 동양의 경우 서양과학에 대한 경외감으로 인해 발생하였으며, 더 부정적으로 보면 인문학은 과학기술이 낳는 화려한 결과물에 밀려 소외되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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