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영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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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학생에게는 4DX 영화 18000원의 비용이 만만치 않았기에 아침 수업이 없던 어느 이른 아침, 어벤져스의 개봉 당일에 혼자 조조를 보러 왕십리로 향했다. 처음 4D영화를 보는 건 아니었지만, 관람 전날 술을 많이 마셨던 터라 혹여나 보는 중간에 어지럽거나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며 상영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영화 상영 전, 보다 4D효과를 완벽하게 느낄 수 있게 몸을 의자에 밀착시키고 경건한 마음으로 영화의 시작을 기다렸는데 그 동안 어벤져스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이전 영화들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벤져스는 미국의 유명 코믹스 회사 ‘마블’의 대표적인 영웅들을 한데 모아 영화화 한 것으로 원작이 있긴 하지만 원작과는 등장인물도 다르고 내용도 약간 변형되었다. 영화에 나오는 영웅은 아이언 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헐크, 블랙 위도우, 호크 아이로 이미 이전에 모두 마블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나는 이들의 영화를 모두 보았었지만 사실 모두 1~2년 전에 나왔던 영화들이라 잘 기억이 나지는 않았다. 어벤져스를 보러 오기 전에 미리 복습을 했어야 했나하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영화 속 영웅들을 다시 한 번 보며 이전 영화들을 회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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