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원인생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2.10.13
- 최종 저작일
- 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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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4천원 인생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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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바로 어제 대한민국이 20-50클럽에 가입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국민소득 2만달러, 인구수 5천만을 세계에서 7번째로 돌파했다는 뜻이다. 물론 이 이야기는 어제의 일이고 책이 쓰여 졌을 당시는 몇 년 전의 일이기 때문에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기가 조금 어페가 있을 수 있으나 당시보다 지금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는가 하는 점은 확신할 수 없다. 오히려 개인적은 생각으로는 별로 변화된 점이 없을 것이다. 다른 20-50클럽의 국가들이야 어떨지 모르지만─설사 그들도 그렇다 할지라도─비록 산술적 수치로나마 선진국 반열에 진입한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정말 부끄럽지 않을 수 없다.
당신의 인생에 값을 매긴다면 얼마를 주고 싶은가? 책의 제목 ‘4천원 인생’ 이란 책을 읽고 나면 ‘시간당 급여를 4천원 씩 받고 일해서 살아가는 인생’ 정도로 의미해석이 가능 할 것이다. 워낙 저명한 도서라 읽기 전에도 그러한 느낌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책을 읽기 전에 제목을 보고 ‘4천원’ 이라는 단어가 인생의 값어치를 나타낸다고 생각했다. 인간의 삶을 돈이라는 물질적 가치로 판단하는 것 자체가 모순적인 부분이 많겠지만 본문 중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람들─감자탕집 노동자, 갈빗집 노동자, 마트 비정규직 노동자, 각종 외국인 노동자, 기타 책에 관찰대상으로 등장한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인생을 나는 감히 평가하건데 그 값에 ‘4천원’ 이라는 금액을 매겨주고 싶다. 그만큼 어려운 삶을 살고 있었다.
<중 략>
나는─우리는─ 전태일과 같은 용기도 부족하고 예수와 같이 수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것 또한 아니다. 최저임금을 올릴 수 있는 법안을 상정할 입법권을 가진 것도 아니며 단속을 강화하는 정책을 실행할 행정권도 없다. 하지만 우리는 어느 누구보다 그들과 가깝다. 밖에 나가서 어딘가를 가서 무엇을 먹든 무엇을 사든 그들이 있다. 그들이 ‘어서 오세요’ 인사해 줬을 때 ‘네, 안녕 하세요’ 하고 한마디 대꾸를 해 줄 수 있다. 그들이 ‘안녕히 가세요’ 하고 인사할 때 ‘수고 하세요’ 라고 대답할 수 있다. 나도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식당이나 카페, 가게에서 인사하는 것을 듣고도 모른 척 그냥 지나쳐 갔다. 하지만 이제 그럴 수 없게 되었다. 아니, 그러면 안될 것 같다. 그들에게는 이러한 따듯한 인사 한마디, 작은 관심 하나가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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