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과교육의 정당성
- 최초 등록일
- 2012.10.14
- 최종 저작일
- 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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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에게 있어 초등학교 시절의 실과 시간은 아주 즐거웠던 시간으로 기억된다. 손재주가 있어 요리와 만들기 등을 좋아하던 나에게는 지겨운 과목의 수업시간들 사이에 있는 쉬는 시간 같았다. 정확하게 무엇을 배우는 시간인지 머릿속에 틀이 잡혀있지 않았지만, 또 지금 와서 주변 친구들에게 물으면 ‘실과’라는 과목을 배운 적이 있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고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우리는 그 때 그 시간에 배운 유용한 정보들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예를 들면 방석이나 빈티지 가방이 뜯어져서 박음질을 할 때, 바나나를 사서 냉장고에 넣으려다가 아, 상해를 입겠구나 하고 실온에 둘 때, 상을 차리면서 산 자와 죽은 자를 구분할 수 있도록 수저나 밥그릇의 순서를 둘 때, 때가 묻은 모직 의류를 세탁기에 넣고 돌리지 않고 자연스레 드라이 크리닝을 맡기러 세탁소에 갈 때 곰곰이 기억을 되짚어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 모든 자잘한, 그러나 중요한 사실을 배운 시간이 수학이나 영어시간은 아니었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실과 교육은 꼭 필요한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두 말 할 것 없이 ‘그렇다’이다. 오히려 ‘꼭 필요한 것을 가르치는 것이 실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표면적인 근거 외에도 실과교육은 그 자체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다시 말하면 실과 교육의 가치는 외재적 가치와 내재적 가치로 나눌 수 있는데, 외재적 가치는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교육을 통하여 바람직한 사회구성원을 양성하고 나아가 사회를 올바르게 유지, 존속시키는 것이고, 내재적 가치는 과정 중심의 작업을 통해 창의력, 의사결정능력, 평가능력, 문제해결력 등의 고등사고력을 기르는 데 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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