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사는 분이,덕이,열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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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사는 분이 덕이 열수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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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 연극으로 이 연극을 보게 되었는데 예상외의 큰 감동을 주는 연극이었다.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탄탄하고 신들린 듯 한 연기력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간략한 줄거리는 신라 30대 문무왕의 동해 수중 능이 있는 경주시 감포 연안에 반신불구이며 사시사철 흰옷만 입는 분이와 그녀의 아들인 열수, 그녀의 수양딸이자 며느리인 맹인 덕이가 함께 살고 있는데 그들에게 얽힌 비밀과 과거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들 가족은 시장에서 좌판을 하며 생계를 이어 나가고 있다. 또한 감포에는 방사능 핵 폐기장 부지확정으로 주민들이 술렁이게 되며 땅값 등 많은 문제로 시끌시끌하게 된다.

<중 략>

하지만 그날 밤 아들이 자신이 게이임을 밝히자 설씨는 충격에 휩싸이고 그 아들이 불을 받아 낳게 된 귀한 아들임을 이야기 한다. 그 날 밤 분이네 집을 찾았다가 열수가 아버지가 된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설씨는 우발적으로 분이를 칼로 찔러 죽이게 된다. 그런 후 평소에 항상 궁금했던 분이의 주머니를 뒤지는데 미군이 보낸 편지임을 확인한 후 허탈해한다. 소심하고 아들만을 위하는 모습을 잘 보여준 것 같다.
한사장은 깡패 짓을 하다가 땅 때문에 졸부가 된 계층을 대표하고 있다. 어렸을 때 분이와 단씨 등과 친구였지만 지금은 거만하고 잘난 척을 하며 돈자랑을 하는 역할로 나온다.
그리고 동사무소를 표현한 장면에서는 동직원과 할머니가 나오게 되는데, 할머니는 병에 걸린데다가 억울하게 명의 도용까지 당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가난하고 소외받는 계층을 대표하고 있다. 그 반면 땅값에 목을 매고 자신의 땅값이 얼마나 되는지 만을 챙기는 이기적이고 돈을 밝히는 사람들을 동직원과의 대화를 통해 알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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